에이전시에서 일하면서 직접 배운, 비개발자도 실패 없이 웹 개발하는 법
안녕하세요! 개발자 개발빔입니다~ :)
제가 웹 에이전시에서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비개발자 분들이 개발 과정을 굉장히 어려워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개발을 잘 몰라도
웹 에이전시와 함께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에이전시에서 일하며 겪은 상담·기획·개발·QA 전 과정을 바탕으로,
비개발자 관점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기준만 골라드리겠습니다!ㅎㅎ
개발을 몰라도 괜찮지만, 전제가 있다
대부분의 비개발자에게 외주개발의 목표는 기능이 아니라 결과물입니다.
다만 많은 웹 에이전시는 상담에서 무엇을 만들지보다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부터 묻습니다.
로그인 방식, 결제 플로우, 관리자 페이지의 권한 같은
항목을 정리해야 견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질문이 비개발자에게 매우 높은 허들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설명이 막히면 대화는 곧바로 금액과 일정으로 이탈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이 장면을 수없이 보았습니다..ㅜ
문제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대화 구조입니다.
대화가 구조화되면 기술은 따라옵니다.
에이전시는 정확한 견적을 위해 기능 정의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비개발자는 그 기능을 이루는 구성요소를 당연히 잘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API 연동 방식, 인증·인가, 데이터 보관 위치, 관리자 승인 흐름 같은
세부 항목은 내부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연결을 모른 채 상단 기능만 이야기하면 상담은 단답형으로 흐릅니다.
"비슷한 앱 기준 1,000만 원입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추가됩니다."
같은 응답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프로젝트는 초기에 의사결정의 맥락이 누락되기 쉬워
사양 변경과 일정 지연으로 이어집니다.
즉, 초기 구조가 흔들립니다...ㅠㅠ
실력 있는 팀은 설명을 요구하기보다 함께 정리합니다~
질문이 기능 목록이 아니라 맥락에 맞춰집니다.
이 기능이 언제, 누구에게, 어떤 조건에서 필요한지부터 확인합니다.
로그인 없이 가능한 범위, 단계적 출시가 가능한 구간,
대체 가능한 오픈소스나 서비스형 컴포넌트 여부를 제안합니다.
또한 비교 가능한 레퍼런스를 제시해 의사결정을 빠르게 도와줍니다.
비개발자의 언어를 개발 언어로 번역하고
다시 결과 언어로 되돌리는 과정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팀은 프로젝트 후반부까지 리스크를 낮춥니다~
QA가 시작되어도 당황하지 않도록 체크리스트와 테스트 방법을 함께 제공합니다.
결국 완주 확률이 높습니다!ㅎㅎ
클라이언트가 개발을 몰라도 괜찮게 만드는 팀은 대화를 설계합니다!!!
화면이나 기능 이전에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무엇이 핵심 가치인지 합의합니다.
그다음 화면과 데이터 구조를 아키텍처로 정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수정 요청이 들어와도 기준이 있으니 대응이 빠릅니다.
반대로 기능 위주로만 협의한 프로젝트는
작은 변화에도 범위 밖이라는 말이 잦아집니다.
기준이 없어서가 아니라 초기에 합의된 구조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차이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갈라놓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개발자와도 원활히 일하는 팀은 기술 용어를 풀어 설명하고,
사양을 요구하기 전에 목적과 흐름을 함께 정리합니다.
기획 단계에서 효율적인 대안을 먼저 제시하고,
일정표와 QA 기준을 문서로 남기며, 배포와 유지보수의 경계도 미리 정의합니다.
제가 협업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웹 에이전시 중 하나가 똑똑한개발자였습니다.
이 팀은 초기 미팅에서 다음 항목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목표 지표: 출시 직후에 확인할 지표와 관찰 방법
단계적 범위: 1차 출시에서 꼭 필요한 범위와 이후 확장 포인트
운영 흐름: 담당자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관리자 UX와 권한 설계
QA와 배포: 테스트 항목, 이슈 트래킹 규칙, 롤백 기준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커스텀 개발을 줄이는 대안을 종종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관리자 승인 기능을 처음부터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1차는 표준 권한 체계로 시작하고 데이터 감사 로그를 먼저 남기도록 설계했습니다.
비용은 줄고 일정은 짧아졌으며,
운영자는 더 적은 클릭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친절함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력과 경험에서 나옵니다.
비개발자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보를 구조화하고,
변경에 강한 설계를 제안한다는 점에서 신뢰가 쌓였습니다.
이렇게 비개발자에게 친화적인 맥락으로 소통하는 웹 에이전시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상담하고 견적을 내는 단계에서 이 지점을 반드시 잘 확인해야,
비개발자 분들도 만족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비개발자여도 상담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아래 항목만 준비해도 대화의 질이 달라집니다.
목적 지표
: 출시 후 확인할 한 가지 수치를 정합니다. 예) 첫달 가입 500건, 문의 100건.
핵심 사용자 시나리오 3개
: 신규 가입, 첫 구매, 관리자 승인처럼 실제 흐름을 적습니다.
불가·필수·유연 항목 구분
: 반드시 필요한 것, 절대 안 되는 것, 나중에 가능해도 되는 것을 구분합니다.
운영 현실
: 누가, 언제, 어떤 기기로 운영할지 그리고 모바일 위주인지, PC 기반인지, 주말 운영이 있는지 등입니다.
레퍼런스 2~3개
: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함께 기록합니다.
이 다섯 가지만 있어도 견적 중심의 단답형이 아니라
맥락 중심의 대화가 가능합니다.
좋은 팀이라면 이 정보를 바탕으로 구조적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첫째, 견적은 사양에 대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사양을 텍스트로만 합의하지 말고
사용자 흐름, 상태 변화, 관리자 작업까지 포함해 기록해야 합니다.
둘째, 일정은 위험 관리를 의미합니다.
버퍼가 없는 일정표는 좋은 일정표가 아닙니다.
QA 기간, 승인 대기, 외부 연동의 지연 위험을 반영해야 합니다.
셋째, 유지보수는 개발의 연장입니다.
출시 후 한 달은 기능 추가보다 안정화와 관찰에 시간을 할당해야 합니다.
오류 로그 수집, 모니터링, 간단한 자동화가 장기 비용을 줄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공유하는 팀일수록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결과 지표를 한 줄로 말할 수 있는가
핵심 사용자 시나리오 3개가 정리되어 있는가
불가·필수·유연 항목을 구분했는가
운영 인력과 시간대를 정의했는가
레퍼런스 서비스의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이 있는가
상담 후 팀이 회의록, 일정, 범위를 문서로 정리해 주는가
QA 항목과 이슈 관리 방식이 제안되었는가
배포와 롤백 기준이 미리 합의되는가
체크리스트의 의도는 기능을 세세히 아는 것이 아니라,
결정의 기준을 서로 맞추는 데 있습니다.
기준이 합의되면 프로젝트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좋은 웹 에이전시는 코드를 잘 짜는 팀이면서
동시에 목표를 현실적으로 번역해 주는 팀입니다.
비개발자에게 필요한 것은 기능 지식이 아니라 구조화된 대화입니다.
상담을 맥락 중심으로 바꾸고,
목적·흐름·운영을 먼저 합의하면 기술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준을 꾸준히 지키는 팀과 일했을 때
일정과 품질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개발을 잘 몰라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글을 토대로 좋은 웹 에이전시를 선택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