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차림새 글 씨
어떤 날,
화려한 치장 걸친 글 씨.
간지럼쟁이는
치장 끝자락이 슬쩍만 닿아도 오글거린다며
비비꼬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키득키득 웃기만 했어.
치장 끝자락을 슬쩍 보기만 해도 간지럽다며
긁적긁적 박박 긁어대며 키득키득 웃기만 했어.
하도 이리 박박 저리 박박 긁어대니
글 씨는 민망하여 치장을 안 하게 되고...
아무 날,
소소한 차림새로 나서게 된 글 씨.
간지럼쟁이는 글 씨더러 이렇게 말했대.
보기에 예쁘기만 할 뿐 오글거리고 정작 글 씨인지 못알아보겠다고...
*그림을 그려야 했는데 작업 못해서 설명으로 보충할게요. 상상해 주세요.
간지럼쟁이 생각이 화려하게 꾸민 글 씨보고 뒹굴며 심하게 웃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