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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글임 May 24. 2023

혹시 그 점


 '혹시 그 점'은 형태가 있지만 형태가 없다. 만져지거나 눈으로 볼 수 없다. 생각 속에 그려지는 점이다.  '혹시 그 점'을 싫어하는 누군가에게 '혹시 그 점'의 존재를 들이밀면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혹시 그 점'은 평소와 다른 점이다. '혹시 그 점'은 상식을 벗어나는 점이다. 행동이 안절부절못하는 점이다. 표정이 바뀌는 점이다. 말의 앞뒤가 안 맞는 점이다. 그런 비언어와 언어를 통해 나타나는 점들을 추려 드러나는 어떤 형태가 드러난다. 만약 '혹시 그 점'이 그냥 하나의 점이라면 그냥 흘려 버릴 수도 있겠지만 어딘가 싸한 느낌과 함께 반복이 된다면 그 점을 애써 외면할 필요는 없다.

그 점을 부정하는 자에게 그 점의 존재를 알린들 부질없다. 그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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