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줄
제 잘난 줄 알더라?
잘난 건 남이 알아봐 줘야지
뭐 부득부득 스스로 잘났다 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자랑하더라.
직업도 잘났다고 자랑하더라.
그것을 내세워 잘난 줄 알더라니까...
괜찮은 줄
마음씨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어.
말이 없고 성품이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어.
지켜보니 괜찮은 사람이 아닌 줄 알게 됐어.
이상한 줄
그 사람은 변한 게 없이 행동하는데
갑자기 그 사람을 이상하게 보면서 이상하대.
지가 남을 이상하게 보듯이
남이 지를 이상하게 보는 줄 모르겠지?
그런 줄
그런 줄 몰랐는데
그런 줄 알아두려고.
네가 그런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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