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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Jun 02. 2023

착공 200일 차 - 2023.06.02

3월 초에 창호를 설치했는데 그때쯤 했어야 했던 중간 기밀 테스트를 드디어 오늘 했다. 중간 기밀테스트는 그 목적이 기밀이 취약한 부위를 찾아내고 보수하는 것이라 모든 관통부위를 막고 진행한다. 실내의 공기를 빼내어 압력을 높이고 얼마나 많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지 수치로 확인한 다음 취약한 시공 부위를 찾아 내 보강하는 게 그 목적이다.


기준은 이렇다. 50Pa의 압력에서 시간당 실내의 전체 공기가 몇 번이나 교환되는지 실험을 통해 얻어낸다. 공기가 많이 교환되면, 즉 수치가 높으면 외부에서 연기를 뿜어 실내로 들어오는 기밀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낸다.


이렇게 보강을 한 다음 준공 전에 최종 기밀 테스트를 하는데, 최종 테스트는 관통부위를 인위적으로 막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한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중간 기밀테스트 보단 최종 기밀테스트의 결과가 좋지 않다. 최종 기밀 테스트는 협회 인증 기준은 시간당 1회 이하이고 독일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시간당 0.6회 이하인데 최근 협회에 등록된 기밀 테스트 결과의 평균은 시간당 약 0.4회이다. 아직 중간 기밀 테스트이긴 하지만 우리 집의 경우 시간당 0.09회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몇몇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는데도 좋은 수치가 나와 마음을 쓸어내렸다.

0.09회/h@50Pa




실내 페인트 마감도 일단락되었다. 미흡한 부분은 준공 전에 방문하여 리터치 해주신다고 했다. 콘센트도 설치하였는데 일부는 나사가 맞지 않아 이렇게 살짝 걸쳐두셨다고 한다. 주문한 나사가 배송 중이니 시간 날 때 가서 조여둬야겠다. 외부에는 IP54등급의 "방수콘센트"(방우가 아니다)를 설치하였다. 비록 모양은 투박하지만 빗물로 인한 누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신동아의 모델명 WRP 2901 제품으로 성능은 확실하다.




외부 블라인드의 설치도 완료되었다. 흰색 실리콘을 사용했던 부분도 잘 수정해 주셨다. 블라인드의 실내 배선은 내가 직접 한다.


착공 200일 차 요약

중간 기밀 테스트

전기콘센트 설치(일부)

외부 블라인드 설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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