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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침 Jun 11. 2023

착공 208일 차 - 2023.06.10

오늘은 벽 매립 샤워기이다. 마찬가지로 매뉴얼 대로 따라 했는데 이것도 쉽지 않다. 일단 해바라기 샤워기의 나사산이 그대로 보인다. 길이를 잘라야 하나 싶다. 그리고 토수구 선택 버튼이 어딘가 걸린다. 당장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여 일단 덮어두었다. 대망의 욕조수전은 타일 타공 위치에 수전을 설치하자니 물이 바깥으로 모두 다 나올 상황이라 타일을 다시 타공해 와야 할 판국이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역시 비싼 수전은 수전 설치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나 싶다. 그래도 설비사장님이 열심히 머리를 굴리며 현장소장님과 고군분투해주신 점은 고마웠다.

블라인드 배선도 완료 했다. 블라인드 두 개를 하나의 스위치 박스에서 제어하려다 보니 배선이 다소 복잡한감이 있다. 위와 같이 융 532-4U 스위치에 L과 왼쪽 업/다운, 오른쪽 업/다운 배선을 연결하고 피바로 롤러셔터에도 동일하게 배선해 준다. 그리고 스위치와 롤러셔터를 먼저 연결한 다음 마지막으로 스위치 복스 내의 배선을 연결해 주면 끝이다. 몇 가지 팁을 적어보자면,

1. 단선은 잘 구부러지지 않아 나중에 선을 복스에 밀어 넣을 때 꽤나 고생한다. 열심히 연결해 둔 전선이 빠질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복스 내부 배선은 KIV 0.75sq 연선을 선택하였다. 블라인드나 일반적인 다운라이트의 사용 전류를 생각해 보았을 때 큰 무리는 없다는 판단이다.

2. 미리 전선을 잘라두고 피복을 다 벗겨 결선을 해서 현장에 가져오면 편하다. 전선 컷팅부터 현장에서 하려니 앉아있을 공간이 없어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

IoT 관련 설정은 이후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아직 실내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가동도 할 수 없었지만 나름 꼼꼼하게 배선을 확인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