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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Jun 10. 2023

착공 207일 차 - 2023.06.09

설비 사장님이 오셔서 양변기와 수전을 설치하셨다. 먼저 양변기. 아메리칸스탠다드의 플랫 아쿠아세라믹 코팅 제품을 선택하였다. 현장소장님은 아메리칸스탠다드 제품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 첫 미팅 때부터 냄새나는 하자가 있다고 언급하셨을 정도이니. 이곳저곳을 수소문해 본 결과 해당 모델에 동봉되어 있는 플랜지가 배관에 너무 꽉 끼다 보니 설치할 때 고무링이 밀려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여하튼 눈에 불을 켜고 옆에서 지켜보았다.


오수관을 바닥면과 동일하게 잘라내고 양변기에 플랜지를 고정한다. 그리고 그대로 양변기를 바닥 오수관에 꼽는다. 뭔가 맑게 "퐁"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고무링이 밀리지 않고 잘 들어간 것이라 상상했다. 사실 육안으로는 알 수 없긴 하다.




환기장치, 제습기, 복사냉방모듈, 협회 필터박스 모두 잘 설치되었다. 기계실이 제법 기계실다워졌다. 기계실의 움푹 파인 부분은 원래 벽선반을 만들기 위한 공간이었는데 절묘하게 환기장치 자리가 되었다. 이 정도면 서버랙을 설치해도 바비큐그릴 하나 정도는 들어갈 것 같아 나름 흡족하다.




벽 매립수전도 설치하였다. 설비 사장님과 매뉴얼을 펴두고 열심히 따라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토수구는 어떻게 잘 고정했지만 손잡이가 문제이다. 손잡이를 움직일 때마다 마감 고정 홀도 같이 움직인다. 이건 제조사 측에 문의를 해보아야겠다.




착공 207일 차 요약

환기장치 및 복사냉방 장치 설치 완료

양변기 및 수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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