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착공 206일 차 - 2023.06.08

by 아침
IMG_3068.jpeg
IMG_3069.jpeg
IMG_3072.jpeg
IMG_3112.jpeg
IMG_3146.jpeg

오전부터 현장을 방문했는데 벌써 환기장치 시공이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 현장은 이렇게 언제나 서프라이즈이다. 왜 사전에 일정 공유를 안 해주는지 도통 모르겠다.


환기장치 회사는 내가 가장 신뢰하는 업체이기도 하여 특별히 신경 쓸 일이 없긴 했다. 건축주의 마음을 어떻게 그리 잘 아는지 흡입구의 위치도 보일러 연도에서 좀 더 멀리 이동시켰고 색도 검은색으로 잘 설치해 주셨다. 신형으로 업그레이드된 미디어 사의 실외기도 든든하게 두 대가 설치되었다. 안쪽에는 환기장치, 제습모듈, 필터 박스등이 자리를 잡아갔다. 실내에 흡기와 배기 덕트도 연결되었다. 내일까지 하면 마무리된다고 하신다.




IMG_3114.jpeg
IMG_3115.jpeg
IMG_3093.jpeg
IMG_3107.jpeg
IMG_3108.jpeg
IMG_3131.jpeg

유리난간 업체도 도착하여 난간을 시공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나무로 만들어둔 틀은 골조가 아니라 하중을 견디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을 하셨고 콘크리트 바닥면을 드릴로 뚫고 앙카를 박아 고정하기로 결정하였다. 순조롭게 설치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유리가 문제였다. 비싼 돈 들여 저철분 유리를 제작했건만 치수가 맞지 않았다. 난간 회사 사장님이 너무 자신만만하게 치수를 알고 있다고 하길래 미심쩍어 정확하게 치수를 다시 재서 전달했는데, 그 이미지가 본인 카톡에 보이지 않아 예전 치수대로 유리를 발주했다고 한다.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여하튼 유리를 새로 맞춰주신다고 했다.




IMG_3153.jpeg
IMG_3154.jpeg

거터에 낙엽방지망도 시공하였다. 피스를 지붕에 박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듣고 잠시 내 귀를 의심했는데 현장에서 잘 고민한 끝에 나름 좋은 디테일로 풀린 것 같아 흡족했다. 거터 고정대에 피스를 박고 나머지는 외부용 렉산 실리콘으로 접착하였다. 실리콘 없이는 집 못 짓는다는 게 정말인 것 같다.




착공 206일 차 요약

환기장치 및 복사냉방장치 시공

유리난간 설치

낙엽방지망 설치

keyword
작가의 이전글최종 가구 미팅 - 202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