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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Jun 10. 2023

최종 가구 미팅 - 2023.06.07

최종 가구 미팅을 진행하였다. 가구에 사용할 모든 소재를 선택하고 설계안을 검토하며 의견을 교환하였다. 미장면의 평활도가 좋지 않은 몇몇 부분에는 어쩔 수 없이 벽필러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게 당연하게도 예쁘지 않기 때문에 도어 안쪽으로 벽필러를 적용하는 디테일을 제안해 주셨다. 역시 고급 형식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신발장이나 1층 코트장, 세면대 등은 치수 이외에는 달라진 점이 없었고, 주방의 경우 빌트인 정수기를 추가로 배치했으며 조리대 중간에도 바흐만 트위스트 매립 콘센트를 적용시켰다. 보조주방의 싱크대 높이는 창문 간섭 때문에 살짝 낮아졌으며 점검구를 고려하여 크기도 조금 바뀌었다.


2층의 세탁실에는 아스타 빨래판볼을 선택했고 수전은 적당히 이케아의 엘마렌을 골랐다. 그리고 실측 후 가장 문제였던 드레스룸. 예전 계획과는 정반대로 통로 쪽을 워크인 클로젯으로 바꾸었고 반대쪽에 도어를 설치하였다. 이렇게 풀어내니 자연스럽게 공간이 확보되어 아일랜드도 배치할 수 있었는데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빌트인 가구 업체가 일을 정말 잘한다라는 생각이 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정말 내 집처럼 같이 고민해 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가구 업체가 이렇게까지 도면을 자세하고 꼼꼼하게 그릴줄은 몰랐다.


최종 도면을 전달받고 주말 동안 검토하여 피드백을 드리면 월요일부터 바로 발주가 시작된다고 한다. 설치는 이번달 마지막째 주이다. 여차저차 이번달에는 집이 완성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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