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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Nov 23. 2022

착공 9일 차 - 2022.11.23

오늘은 현장 소장님께서 사진을 보내주셨다. 보통 소규모 건축물 현장이라면 하부근 아래 시멘트 벽돌 하나 올려두었을 텐데 스페이서(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다)를 사용하신 게 눈에 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단차를 만들기 위한 "슬라브 다운" 구현이다. 보통 화장실 부분은 물이 넘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다른 곳 보다 슬라브를 낮게 만드는 일명 "슬라브 다운"이 필수인데 가장 쉬운 시공 방법은 철근은 그대로 두고 단차를 주고 싶은 부분만 콘크리트를 얇게 치는 것이다. 당연히.. 문제가 된다. 철근과 콘크리트가 잘 맞물려야 강도가 나오는데 피복 두께가 임의로 얇아졌으니 문제가 안될 리 없다. 심지어 콘크리트의 두께가 너무 얇은 나머지 철근이 삐져나와 부식되기도 한단다.


원칙대로 철근을 꺾어 슬라브 다운을 만들어주셨다. 철근 배근이 아름답다. 누군가에게 자랑할 수 있는 수준의 현장이라 생각한다.


9일 차 요약

거푸집 설치

기초 하부근 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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