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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Oct 25. 2023

2023.10.05 감정 평가

지난 포스팅 - 주택담보대출 준비의 내용과는 다르게 신축 주택의 경우도 특례보금자리론을 "구입" 용도로 신청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지난달 13일에 부랴부랴 보금자리론을 신청했었다. 대신 서류가 조금 다른 게 매매계약서라는 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택과 토지에 대한 등기부등본(등기사항전부증명서)을 제출했었다. 그 이외의 재직과 소득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 제출은 동일하다.


참고로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DSR 제한이 없으므로 주택담보 대출 실행 후 셀프로 기존의 신용대출을 중도 상환하면 된다. 이렇게 좋은 상품을 놓칠뻔했다. (외삼촌 고맙습니다)


주택의 경우는 시세가 없기 때문에 감정평가가 필수이다. 주택금융공사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감정평가 법인에서 주택 감정을 하고 감정가액에 따라 대출금이 달라진다.


최근에 몇몇 상품이 조기 마감된 관계로 신청자가 폭주하여 실제 심사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는 안내전화를 받았는데 보금자리론 신청한 지 거의 3주 만인 어제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오늘 감정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빨랐다. 방문 전 전화상으로 대략적인 평가 금액을 알려준다. 사실 정확한 평가 금액을 알려주진 않고 대략적으로 얼마 정도 대출이 나올 것 같다는 예상 금액을 알려주는데 수락하면 감정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감정 평가 취소로 대출 심사도 자연스럽게 취소된다. 우리는 예상 금액이 특례보금자리론 상품의 최대 금액이라서 당연히 감정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감정평가사께서 아직 지도상에 로드뷰가 없어 주택의 상태가 어떨지 내심 걱정했다며 너스레를 떨며 실내로 들어오셨다. 미리 건축물대장의 도면을 준비해 오셨기에 도면과 실제 건축물도 비교하시며 실내를 둘러보셨다. 바닥재는 무엇인지, 타일은 어떤 건지, 벽 마감재 종류와 창호 종류, 환기장치 유무, 비디오폰 (우리 집의 비디오폰은 네트워크 도어벨과 연결된 아이패드이다), 태양광 설치 여부 등 다양한 항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셨다. 이런 게 감정가에 영향을 끼치나 보다. 한참을 둘러보시던 평가사님이 최근에 방문했던 주택 중에 단언 최고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으셨다. 긍정적인 감정 평가 결과를 위해 복사냉방 설비도 어필했는데 매우 놀라워하셨다. 나중에 전화로 감정가액을 더 높여드리고 싶어 비용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있는지 물어오셨을 정도이다. 아쉽게도 직영공사를 하다 보니 구체적인 비용 증빙이 어려웠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명 "방공제"라 불리는 방 한 개당 감정가액에서 2500만 원 정도를 차감하는 제도가 특례보금자리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나 몰라 2층 도서관은 방이 아니라 강력히 어필했다. 실제로도 유리 파티션과 유리 도어로 된 방이라 방으로서의 용도는 불가능하다. 또한 다락도 방으로 계산하진 않더라. 이렇게 우리 집은 방 2개로 계산되었다.


감정평가가 잘 마무리되었으니 얼른 서류처리가 진행되어 대출 승인이 떨어지길 기다린다.


2023.10.05 요약

감정평가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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