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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Oct 26. 2023

2023.10.21 다락 공사 마무리

다락 창틀의 벽돌타일도 보강하고 창고 내부의 페인트도 칠했다. 특히 창고 안쪽은 골조면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시멘트 냄새도 심하고 가루도 떨어지다 보니 이렇게 대충이라도 마감이 필요했다. 벽면의 페인트와는 다른 더 저렴한 국산 페인트인데 냄새가 지독하다.


그리고 페인트 작업을 하다 보면 보양면 바깥으로 이렇게 페인트 가루가 날리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원목마루의 결을 따라 미세한 가루가 박혀버려 빼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현장 소장님께 수십 번 이야기해도 "전 눈이 침침해서 잘 안 보이는데요?"라는 반응 때문에 더 화가 난다.




다락의 환기장치 배관인데 어떻게 고정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저 부분에 가구장을 놓을 수도 있어서 아직 마감을 못한 건데 임시 마감이라도 해두고 나중에 가구장을 넣는다면 주름관에 기밀 테이프 마감을 해볼까 한다. 다행히 환기장치 업체 대표님과 같이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 자주 연락을 드리는데 대표님께서 직접 손봐주신다고 해서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유리 파티션과 슬라이딩 도어도 다시 손을 보았다. 일단 먼저 유리를 떼어내고 깨끗이 닦았다. 책장과 유리가 겹치는 부분은 좁아서 닦을 수가 없는데 손자국과 테이프 끈적이 자국이 그래도 있는 상태에서 유리를 끼웠다는 거 자체가 내 상식에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감은 사소한 부분으로 결정된다. 결국 이렇게 실리콘를 뜯어 유리를 떼는 수고를 하게 될 텐데 말이다.


유리 슬라이딩 도어 안쪽도 페인트를 칠했다. 이제야 좀 나아졌다. 그리고 유리 도어의 높이와 가이드 레일도 미세하게 수정해서 최소한 문을 열 때 유리가 갈리는 소리가 나지 않게는 조절했다. 도어 댐핑은 목공팀에서 방문해서 처리해 준다고 하니 그때를 기다려봐야겠다.




실내 공사가 끝나고 꼼꼼히 청소기를 돌린 다음 환기장치를 가동하기 전 필터를 교체했다. 왼쪽이 프리필터, 오른쪽이 헤파필터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비교를 하니 확연이 차이가 난다.  필터 교체 후 실내 미세먼지를 확인해 보니 수치가 다시 0으로 바뀌었다.


2023.10.21 요약

다락 창틀 벽돌 타일 보강

다락 창고 페인트 마감

유리 파티션 수정

환기장치 필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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