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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Dec 26. 2022

착공 39일 차 - 2022.12.23

오늘은 오후에 환기장치/복사냉방 업체 대표님과 현장소장님, 시공사 대표님과 함께 현장에서 미팅을 진행하였다. 전기 도면 업체에서 그린 시스템 에어컨 도면과 복사냉방에서 요구하는 디테일이 다소 상이하여 조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복사냉방도 실외기가 필요한데 히트펌프가 설치된 기계실에서 최대한 가까운 편이 효율이 좋고, 직사광선이 없는 북쪽이 적합하다고 하여 1층 현관 전실 바깥쪽으로 위치를 새로 잡았다. 입상 배관이 올라가는 근처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치이기도 했다.


복사냉방은 전기 소모가 꽤나 큰 편이라 태양광 설치가 필수적인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그린홈" 홈페이지에서 각 지역에 등록된 업체를 검색할 수 있다. 지붕 면적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의 용량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각 층별 온도편차를 줄이기 위해(최대 2도의 온도 편차가 있다고 한다) 실링팬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셨다. 1층 오픈 공간에 샹들리에를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 이외에 여러 가지 꿀팁을 들을 수 있었다.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양변기 설치 시 왁스링을 사용하면 완전한 밀폐를 하기 용이하여 냄새가 올라오는 하자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너무 고성능의 풍량을 가진 주방 후드를 사용하면 음압이 발생할 수 있어 500 cmh 이하의 후드 사용을 권장한다. 게다가 24시간 환기장치가 가동되기 때문에 주방의 냄새가 안 빠져나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오히려 저렴한 아일랜드형 후드를 찾기가 힘든데 후드에 공급되는 전압을 의도적으로 낮춰 풍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

1년 내내 온도조절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고 여름철에 환기장치에서 제습모드만 온/오프 하면 되는데 이것도 IoT 기술을 사용하여 자동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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