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지붕과 다락을 마지막으로 레미콘 타설이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남은 기름을 열심히 소진하여 열풍기를 가동했다. 1층은 이제 동바리도 거의 다 빼서 제법 집다워졌다.
콘크리트 경사지붕은 참 어렵다. 아무래도 매끄러운 경사면을 만드는 건 어렵다. 레미콘이 흘러내리다 보니 곰보 자국도 생긴다. 소장님께서 열심히 레미콘 가루와 물을 뿌려 조금씩 메꾸셨다.
이러한 이유로 콘크리트 경사지붕의 외단열은 글라스울을 사용한다. 울툴불퉁한 면에 비드법 단열재가 잘 밀착되는 걸 기대할 수 없으니까. 글라스울은 그 자체로는 고정이 안되므로 하지작업이 필요한데 열교를 최소화하기 위해 티푸스프레임을 사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물의 구성을 참고하시라)
약 열흘 후면 거푸집도 모두 탈거하고 동바리도 해체한다고 하신다. 온전한 골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곧 다가온다.
지붕 타설 후 양생. 곰보자국 메꾸기
2층 바라시 (거푸집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