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일하면서 쉬어야지 꿀 맛이다. 맨날 쉬면 재미없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다. 누구는 평생 쉬고 싶다는데 난 좀 다르다. 특히 다음날이 후뮤일 때, 퇴근하기 한 시간 전부터 설레어 온다. 일주일 중 도파민이 가장 폭발하는 순간이다.
참 웃긴 건 그걸 알면서도 일 하기가 싫다. 목이 말라야 맥주맛이 끝내준다는 건 안다. 근데 목마르면 바로 물을 마시고 싶다. 아니 아예 목이 안 말랐으면 한다. 끝내주게 시원한 것보다 그냥 고통을 안 받고 싶다.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것 같다. 일을 하기 싫어. 쉬고 싶어. 근데 휴무가 꿀맛이 되려면 일을 해야 해. 이 양립하지 않은 감정이 나를 짜증 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만 선택하라면? 쉬는 걸 택하겠다. 누가 영원히 입에 먹을 걸 넣어준다면 쉬는 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