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세계에서 가장 길고 좁은 나라! 칠레!

칠레에는 하나의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입니다! 또 하나의 별명도 있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좁은 나라’입니다! 칠레는 실제로도 굉장히 특이한 국토 모양을 갖고 있는데요. 그 모양이 정말 독특해서 상하로는 아주 길고 좌우로는 매우 좁은 특이한 형태입니다. 국토 길이는 무려 약 4,300킬로미터로 정말 깁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대략 400킬로미터인 것을 감안하면 대략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10배가 넘는 길이인데요.

칠레의 긴 국토

때문에 칠레 종단 여행은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해 매우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너비는 굉장히 좁은 편에 속하는데 끝에서 끝까지 불과 180킬로미터 여남은 정도로 협소한 수준이랍니다. 서울에서 속초가 대략 200킬로미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좌우 너비가 한국의 약 3분의 2 정도 수준에 해당되네요. 그래서 칠레 여행은 보통 횡단 여행보다는 종단 여행을 주로 하고 전국 일주를 하려면 꼼꼼한 계획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많은 일정이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칠레의 상징 '모아이 석상'

또한 칠레는 우리에게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잘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진이 매우 잦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리히터 규모의 지진을 경험한 국가 중 하나로 지리학적인 재해를 자주 겪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칠레가 위치해 있는 환태평양 지역의 불의 고리 바운더리는 세계 주요 지진 및 화산대 활동이 굉장히 집약하여 일어나는 곳으로서 20세기에만 칠레는 진도 8.0 이상의 대지진을 3회 이상 겪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가장 강력했다고 알려진 1960년의 칠레 대지진은 그 강도가 무려 리히터 규모로 9.4 이상이었다고 전해집니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

과거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희생자를 내고 지금도 국가 재정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지진이 리히터 규모 7.4 정도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칠레의 1960년대 지진은 정말로 강력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인 2010년과 2015년에 일어났던 2개의 대지진 모두 리히터 규모 8.0 이상을 기록했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지속적으로 주고 있습니다. 어처럼 칠레와 지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의 관계입니다 ^^

칠레의 잦은 자연현상 '지진'

하지만 칠레에는 매우 큰 매력이 있는데 바로 미식입니다. 칠레의 요리 문화는 유럽 음식과 칠레 원주민 식문화가 결합한 형태인데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자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은 엠파나다(empanada)입니다. 엠파나다는 우리로 치면 일종의 튀김 왕만두쯤 또는 유럽으로 치면 커다란 고기나 야채 파이 정도 될 것입니다. 조리법은 비교적 간단한데 원형으로 밀가루 빵 반죽을 만들어 꾹 눌러 펴서 그 안에 만두 속처럼 다양한 속 재료를 넣고 기름에 바삭하게 튀기면 엠파나다가 됩니다. 우리의 왕만두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실제로는 왕만두 보다 여러 면에서 크기도 크고 내용물도 좀 더 다양하고 많은 것 같습니다.

칠레의 국민음식 '엠빠나다'

때문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엠파나다는 한 끼 식사로 자주 애용되고 있고 중남미에서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식사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엠파나다는 비단 칠레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중남미 각지에서 주식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해산물, 야채, 고기 등이 교차로 들어가 다양한 변용을 자랑합니다. 이 외에도 칠레에는 우리가 잘 아는 모아이 석상도 있고 파타고니아 해협도 존재하고 있어서 위 쪽으로는 따뜻하면서 아래쪽으로는 빙하가 떠다니기도 하는 정말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

칠레의 파타고니아 빙하

이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칠레를 찾아서 천혜절경을 한 번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