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주대학교 연극반 아몽극회 창립 50주년이 성호관 소극장에서 열렸습니다.
맨 처음 시작한 아몽 창립 50주년 기념 영상을 보며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50년이라는 시간을 지켜낸 건, 무수한 아몽인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들을 품은 영상은 내용도, 완성도도 놀랍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영상에는 3기 경수형, 4기 성구형 6기 용민형, 성철형, 8기 충헌형 나의 동기 복희에서 30대 기수까지 다양한 아몽인이 등장했다.
또한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아몽인 앞에서 김영진의 아몽 이야기’를 들려주는 꿈이 실현되어
감격과 감사가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조별 대화 속에서 들은 기획의 방식도 인상 깊었습니다.
기획은 예산·홍보·진행의 세 분야로 나누어 세 명이 역할을 분담하고,
연출은 공동 연출로 진행하며
배우는 100여 명의 아몽 회원 가운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는 사실도 새로웠습니다.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조별 게임이었습니다.
역대 공연 제목을 연관 지어 설명하는 방식은
기발하고도 추억이 살아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뒤풀이 장소인 솔저치킨에서는
늦은 밤까지도 아몽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4기 성구형을 비롯한 50기 1학년까지 한 세대를 뛰어넘는 수많은 아몽인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그 자체로 하나의 축제, 아몽인의 장(場)이었습니다.
이 모든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준
50주년 준비위원회 학생들, 영상팀, YB 회장, OB 회장님께
진심을 담아 박수를 보냅니다.
다시 만날 그날,
아몽 창립 55주년을 기다리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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