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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냐 May 10. 2021

5월 10일, 한부모가족의 날

2018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불린다. '가족'을 기념하는 여러 날들이 모여 있으므로. 한부모가족도 그 '가족'에 포함되느냐 물으면, 나는 되물을 것이다. 그러면 왜 2018년이 되어서야 '따로'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였겠냐고. 


 한부모가족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주위의 시선과 편견, 낙인이라고 한다. 

 부모 한 쪽이 없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욕 의도로 발화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미혼 상태로 아기를 낳고 결혼을 한 것을 '속도위반'이라고 쉬쉬하던 때가 있었다. 서서히 바뀌어 지금은 농담처럼 오고가지만, 그것도 결국은 '결혼'이 전제되어야 한다. 언어와 사회적 낙인이 한부모가족을 시시때때로 감시한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정상성'에서 조금이라도 더 이탈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듯이. 다른 모든 소수자와 마찬가지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최근 '건강가족기본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건강가족'이라는 언설이 담고 있는 차별의 문제도 함께 다루려 한다. '건강'은 '비건강'으로 말미암아 살아난다. '비건강'한 상태의 가족을 '건강'한 상태로 돌려놓자는 것이 건강가족기본법 제정의 초기 취지였을 것이고, 이번 개정은 그것을 바꾸어 내려는 것이다. 나는 이를 지지하며, 새 개정법이 포함할 다양한 가족, 즉, 한부모가족 외 동거가족, 조손가족, 다문화가족 등도 이제는 (비)건강을 떠나 그저 '가족'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좋겠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42052

 

 그리고 혹시 이 글을 보게 될, 도움이 필요한 한부모가족을 위해 민간단체들의 연락처를 남겨둔다. 




한국한부모연합 02-826-9925

부산한부모가족센터 051-866-4238

울산한부모가족자립센터 052-271-1103

(사)대전여민회 042-257-3534

(사)강원더불어이웃 033-255-9582

(사)천안여성의전화 041-561-0306

경기한부모회 010-8757-3729

서울한부모회 02-815-1563

(사)안산여성노동자회 031-494-4362

(사)한부모가족회 한가지 032-525-5188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 협회 인트리 02-827-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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