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미루어 두었던 초5 아들내미 육아일기
열다섯 번째 책을 만들어서 출판 신청을 했습니다.
책 출판을 위해서 구매해 두었던 쿠폰 사용 기간이
이번 주까지여서 이번 주말은 무조건 쿠폰 사용을
위해서 반드시 만들어야 하긴 했습니다.
그렇게 2017년, 아이가 세 살 되던 해부터 시작한
기록이 벌써 열다섯 번째 책으로 이어졌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한 권당 제공되는 분량은 100페이지인데,
이번에는 올해 1월부터 7월 초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채우지를 못했네요.
예전에는 아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웃긴 말 하고,
장난치고, 그 모습들을 놓치기 싫어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이제는 어느새 커버린 아이가 자기만의
세계가 생기다 보니,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남길 기회가 예전만큼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출판 쿠폰 사용 기간 때문에 제공되는 분량을 다
채우지 못한 것도 이유였지만 뭔가 모르게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크게 다가온 아침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약해 둔 머리를 깎이고 정말 오랜만에
같이 동네 목욕탕을 같이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가정에서도 샤워가 다 되니 목욕탕 갈 일이
잘 없었는데, 오랜만에 찾은 낡은 목욕탕에서 같이
비누칠도 해주고 마치고 나와서 구운 계란에
바나나우유도 하나씩 사 먹고 왔네요.
"오랜만에 같이 목욕탕 오니까 좋지? 어때?"
"매주 올까요? 오랜만에 오니까 너무 좋은데요"
별거 아닌 일상인데, 아들과 나누는 이런 작은 순간
들이 참 소중해지는 시점입니다.
곧 아이 방학인데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다시 못 올 시간들을 좋은 기억으로 담아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드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