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게에 지지 않으려 애쓰는 오늘

by 김기수
이 작품은 **“그 무게에 지지 않으려 애쓰는 오늘”**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삶의 짐을 지고 묵묵히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담아낸 장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짐을 지고 산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어깨에 얹힌 짐,

때론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때론 견디기 힘든 무게가 되는 짐.


누군가는 가족을 짐처럼 여길 때가 있다.

지켜야 하고, 책임져야 하고, 포기할 수 없기에 더욱 무거운 관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짐이 없었다면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잃었을지 모른다.


누군가는 꿈을 짐처럼 짊어진다.

수많은 날들을 견디고,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버티지만

때론 그 꿈이 너무 멀게 느껴져

그 무게에 짓눌리고 싶을 때도 있다.


누군가는 말하지 못한 마음을 짐처럼 안고 산다.

사과하지 못한 한마디,

고백하지 못한 사랑,

미안하다고도, 사랑한다고도 말하지 못한 채

세월 속에 묻어둔 말들이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사람의 짐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쉽게 오해하고,

더 쉽게 무시하고,

때론 그 무게를 가늠하지 못한 채 상처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웃고 있는 사람도,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모두 저마다의 짐을 안고 살아간다.


짐이란, 결코 벗어 던진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

버리면 가벼울 것 같지만

때로는 그 짐이 나를 붙들어 주고,

나를 지키는 울타리가 되기도 한다.


짐을 짊어진 채 걷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 짐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 짐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가 더 중요하다.


짐을 짊어지고도 누군가의 짐을 들어주는 사람,

자신의 짐이 무거움에도

다른 이의 짐을 덜어주려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강한 사람이다.


가끔은 짐을 내려놓고 숨을 고를 수도 있다.

그게 도망이 아니라

다시 걸어가기 위한 쉼표임을 기억하자.

혼자 감당할 수 없다면,

누군가에게 조용히 말해도 된다.

“조금만, 나의 짐을 함께 들어줄 수 있겠냐고.”


사람에게 짐이란,

나를 무너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탱하게 하는 무게다.


그 무게에 지지 않으려 애쓰는

당신의 오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만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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