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편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은 왜, 상징적인 걸 좋아할까?’
별 하나를 보며 소원을 빌고,
오래된 반지 하나를 꺼내어 조용히 쓰다듬고,
낙엽 하나에 지난 계절을 떠올리는 것처럼요.
사실, 상징은
말로 다 전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조용한 언어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그저 오래된 물건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기억이 눌어붙은 시간,
설명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감정이 되죠.
반지 하나에 사랑이 깃들고,
하얀 꽃 한 송이에 위로가 담기고,
사진 한 장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웃음과 그리움.
사람들은 말보다 더 섬세한 무언가로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상징은, 그런 바람의 모양 아닐까요.
소속감을 느끼고,
지나간 감정을 붙잡고,
흩어질까 두려운 마음을 조용히 앉혀두는 자리.
언젠가,
내가 좋아하던 무늬나,
자주 꺼내보던 노래 한 소절이
누군가에겐 나를 기억하는 상징이 될 수 있다면—
그건 꽤나 따뜻한 일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작고 조용한 상징 하나를 곁에 두며 살아갑니다.
말로 다 하지 못한 것들을
마음 안에 남겨두기 위해서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당신의 마음이 닿는 곳마다,
작은 기호들이 따뜻한 말이 되기를 바라며.
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