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상징을 좋아할까”

감성 편지

by 김기수

“사람들은 왜 상징을 좋아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은 왜, 상징적인 걸 좋아할까?’


별 하나를 보며 소원을 빌고,

오래된 반지 하나를 꺼내어 조용히 쓰다듬고,

낙엽 하나에 지난 계절을 떠올리는 것처럼요.


사실, 상징은

말로 다 전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조용한 언어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그저 오래된 물건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기억이 눌어붙은 시간,

설명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감정이 되죠.


반지 하나에 사랑이 깃들고,

하얀 꽃 한 송이에 위로가 담기고,

사진 한 장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웃음과 그리움.


사람들은 말보다 더 섬세한 무언가로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상징은, 그런 바람의 모양 아닐까요.

소속감을 느끼고,

지나간 감정을 붙잡고,

흩어질까 두려운 마음을 조용히 앉혀두는 자리.


언젠가,

내가 좋아하던 무늬나,

자주 꺼내보던 노래 한 소절이

누군가에겐 나를 기억하는 상징이 될 수 있다면—

그건 꽤나 따뜻한 일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작고 조용한 상징 하나를 곁에 두며 살아갑니다.


말로 다 하지 못한 것들을

마음 안에 남겨두기 위해서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당신의 마음이 닿는 곳마다,

작은 기호들이 따뜻한 말이 되기를 바라며.


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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