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분이란
사람의 기분은 바람과도 같다.
어떤 날은 맑고 따뜻한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어떤 날은 거센 태풍처럼 휘몰아친다.
어느 순간엔 웃다가도,
문득 스쳐 간 기억 하나에 마음이 젖는다.
한마디 말, 한 곡의 노래,
창밖에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에도
기분은 변하고, 흔들린다.
기분이란 변덕스럽지만
그렇기에 삶은 지루하지 않다.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빛나고,
그리움이 있기에 사랑이 깊어진다.
흘러가는 바람처럼,
기분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며
오늘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