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라면 이 글을 어떻게 썼을까.
나는 오늘,
네가 생각나는 12월의 어느 날을 보내고 있어.
겨울바람이 불어와 손끝이 시려도,
마음 한구석은 네 덕분에 따뜻해.
우정이라는 게 꼭 화려할 필요는 없더라.
그저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것,
서로의 조용한 응원을 느끼는 것.
네가 나의 그런 존재라는 걸,
이제야 이렇게 글로 적어보네.
어떤 날은 너의 한마디가 나를 살리고,
어떤 날은 네가 있어 웃기도 했어.
고맙다고 말하려다가,
우리는 그런 말 없이도 다 알잖아.
그냥,
너라는 우정이 있어 다행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 번 보고 싶다.
너라면 이 글에 “보고 싶다”는 말 하나쯤 더 적었겠지.
늘 고마워,
나의 우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