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은 왜 닮아서...
나를 닮은 너를....
낳았을 때는 참 의젓하고 순하고 잠도 금방 통잠을 자고 분리수면도 척척 해냈던 나의 순둥이 아들...
미운 4살이 되고 점점 고집이 생기더니 나의 어릴 때 모습을 너에게서 자주 느낀다....
나는 대체로 우리 아들이 뭔가 고집을 부리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면 왜 그러는지 파악이 아주 잘 된다.
왜냐면... 바로 내가 생각으로만 했던 그것들을 내 아들은 바로바로 표출을 한다.
나는 엄한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고집을 조금이라도 부리면 엄한 아버지의 불호령과 매가 날아왔지만 내 아들은 나름 허용적인 집에서 자라고 있어서 남에게 폐를 주지 않은 고집은 어지간하면 내버려 둔다.
요즘은 그래도 남한테 폐가 되는 행동은 최대한 안 하기도 하고 말로 설명하면 대체로 참는 모습을 보이는 기특한 나의 아들...
너의 고집들이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언젠가는 올바른 곳(?)에 너의 고집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엄마는 늘 믿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