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희미한 꿈

40대의 꿈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모든 상황을 대비하는 것도 아니다.

다양한 경험에 마주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안에서 배우고, 깨닫고, 어디든 적응 가능한 나로 만들기 위함이다.

기회는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다. 다가온 기회를 포착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도, 놓쳐도 스스로에 만족한다.

경험하며 배운 것으로 각도를 돌릴 수 있다. 다른 것을 하면 되는 거다. 좌절이 짧은 이유이다.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내려놓음은 오히려 나를 가볍게 한다. 욕망의 무거움이 덜어져 자유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한우물을 파야 깊은 곳의 맑고 풍부한 지하수를 얻을 수 있다. 여기 조금, 저기 조금 파다가는 영영 우물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체력, 우물 파는 기술, 땅 보는 선구안, 토양의 특성, 지하자원.

우물을 파다 우연히 얻은 무엇은 본래의 목적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그래서 중년의 열심보다는 멈추지 않는 꾸준함이 성장을 기대할 가치가 있다.

과연 나는 무엇을 꾸준히 하고 있는가? 방식이 썩 마음에 안 들지라도 매일 나에게 칭찬하고, 사랑을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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