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살아가기

by 마음챙김 도훈

요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예전에는 남들처럼 사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다.
좋은 직장을 얻고, 안정적인 길을 따르고, 비슷한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길이 꼭 나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을 좁은 기준 속에 가둔다.
남들과 비교하며 뒤처지지 않으려 애쓰고, 비슷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각자 서 있는 자리도, 원하는 삶도 모두 다른데

굳이 같은 모양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는 요즘 ‘지금 여기’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
좋은 말을 들으러 멀리 찾아다니기보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내 삶을 제대로 살아보자는 마음이다.
억지로 의미를 찾기보다 하루를 성실하게 보내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한 가치일지도 모른다.

일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달라졌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일하면 쉽게 지치더라.
그래서 요즘은 일이 크든 작든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그럴 때 훨씬 덜 피곤하고 마음도 안정된다.

그리고 꼭 많은 시간을 일에 쏟아야만 제대로 사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여유가 있어야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사람들과 관계도 맺고, 스스로를 돌아볼 힘도 생긴다.
너무 바쁘면 결국 삶을 즐길 감각 자체가 둔해지는 것 같다.

독서도 비슷하다.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정리하고 삶의 태도를 다듬는 과정이라 생각하게 됐다.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보는 시선이 조금 부드러워진다.

결국 내가 요즘 내린 작은 결론은 이거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나답게 사는 것,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애쓰지 않는 것.

아직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남들과 똑같아야 한다는 부담에서는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변화만으로도 예전보다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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