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누군가의 힘이 된다는 것

by 마음챙김 도훈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산다는 게 거창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많은 것을 가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꼭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았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작은 친절을 건네고,

마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누군가에게는 빛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다만 한 가지 느낀 건, 베풂에도 욕심이 섞이면 마음이 금방 무거워진다는 점이다.

인정받고 싶거나 결과를 기대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지치게 된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마음 정도로 두는 것이다.

또 세상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여러 유혹과 감정이 생기지만,

거기에 지나치게 휘둘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도 본래 빛깔을 잃지 않듯이,

환경보다 마음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득 이런 다짐을 하게 됐다.
내가 가진 것이 크든 작든 누군가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자.

기대지 않아도 부담 없고, 필요할 때는 조용히 힘이 되는 사람.

그런 존재가 된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는 삶 아닐까 싶다.

세상이 각박해 보일 때도 있지만, 결국 사람을 살리는 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거창하지 않게, 다만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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