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온은 결국 내 안에서 시작된다

by 마음챙김 도훈

행복은 밖에 없었다, 내 마음을 보기 전까지는

예전의 나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조건이 따로 있다고 믿었다.
좋은 환경, 안정된 미래, 인정받는 삶 같은 것들 말이다.
그래서 늘 무언가를 더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게 됐다.
불안과 욕심, 집착이 줄어들수록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사실을.
외부 조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평온해지는 순간들이 생겼다.

돌이켜 보니 문제는 세상이 아니라
내 마음이 무엇을 붙잡고 있었는지에 가까웠다.
생각 하나, 감정 하나에도 쉽게 흔들리던 내가
잠시 멈춰 바라보는 연습을 하자 조금씩 달라졌다.

요즘은 가능한 한 현재에 집중하려 한다.
잘하려 애쓰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온전히 머물러 보려고 한다.
그렇게 할 때 오히려 마음이 또렷해지고
내 안에 이미 충분한 힘이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세상은 여전히 빠르고 시끄럽다.
정보도 많고 선택지도 끝없이 늘어난다.
편리해진 만큼 마음이 더 바빠진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보고 듣는 것을 고르고,
혼자 조용히 머무는 시간을 만들려 한다.

자연 속에 있으면 특히 그런 느낌이 강해진다.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질서가 있고,
서두르지 않아도 제 흐름대로 흘러간다.
그 모습이 괜히 위로가 된다.

결국 깨닫게 된 건 단순했다.
자유와 행복은 멀리서 얻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그래서 오늘도 거창한 목표보다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을 먼저 해본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평온의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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