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사람은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살아야 할까.
자연을 보면 답이 의외로 단순하다.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나무는 그 자리에서 자란다.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누가 더 잘 사는지, 누가 더 앞서가는지,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를 바쁘게 만든다.
어쩌면 우리의 피로는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비교가 많아서 생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요즘 들어 느끼는 것이 있다.
삶이 꼭 거창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자고, 해야 할 일을 하고, 가끔은 쉬면서 다시 힘을 내는 것.
어쩌면 인생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한지도 모른다.
또 하나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있다.
바로 말이다.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신뢰도 비슷하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고쳐 나가는 태도일 것이다.
서로 믿으려는 마음이 있어야 이해도 생기고 협력도 가능해진다.
시간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하게 된다.
해야 할 일을 미루다 보면 언젠가 하겠지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가기도 한다.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흐른다.
그래서 떠오른 생각이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바로 해보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길어 보이지만 막상 지나고 보면 짧기 때문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비슷하다.
억지로 붙잡으려 하면 멀어지고 자연스럽게 두면 오래 가는 경우가 많다.
오는 인연을 막을 필요도 없고 떠나는 인연을 억지로 붙잡을 필요도 없다.
각자의 시간이 있고 각자의 속도가 있기 때문이다.
변화도 마찬가지다.
큰 변화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작은 습관 하나, 작은 생각 하나가 쌓이면서 나중에 큰 차이를 만든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작은 변화가 결국 사람을 바꾸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많이 가지는 삶보다
조금 덜 집착하는 삶이 더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쁜 일이 있다면 함께 나누고 힘든 일이 있다면 혼자 버티기보다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기쁨은 나누면 커지고 고통은 나누면 조금 가벼워진다.
결국 삶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어떤 태도로 하루를 보냈는지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인생은 대단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덜 비교하고 조금 덜 욕심내고
조금 더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