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가을밤 공기는
문득 생각에 잠기게해
이 밤 나는 무엇에 취해
기분좋은 마음을 흥얼거릴까
소리없는 나의 노래가
반짝 반짝 빛나는 가을 밤 위에
하나 둘 자리잡아 나를 비추어
슬프게도 기쁘게도
낙담하게도 단단하게도
이 가을 밤 나는 무엇에 취해
서늘한 공기가 이토록 좋을까
이 시간이 지나가 버리면
사라질까 걱정되
나의 소리없는 노래가
밤바람에 흩날리까 두려워
오늘을 기억할래
언젠가 점이 되어버릴 오늘
취해버린 이 가을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