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에 달린 나뭇잎도 주저하는 마음이 있을까?

by 이지

삶의 주저함이 가득하다면

그건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것일지도


가지에 달린 너 노랗고 빨간 잎사귀야

무엇을 주저하기에 아직도 매달려있니


세찬 바람이 불어 매달릴 힘 없게 만들길 기다리니

아니면 살랑살랑 기분좋은 바람에 춤추듯 떨어지길 기다리니


떨어지면 무엇이 기다릴까 겁이나서야

아니면 더 멋진 잎사귀가 될 준비가 덜 되어서야


가을이 가고 겨울이오면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것이 있겠지


주저한다고 변하지 않지는 않을거야

너는 그렇게 결국 변해갈거야


주저한다고 주저할 수 있지는 않을거야

너의 주저함도 결국은 삶에 흘러갈거야

그렇게 우리는 그 마음을 안은채 살아갈거야



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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