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눈이 가는 공간

복합 문화공간 '로컬스티치 서교2호점'에서

by 바드서울

에어컨없이는 못 사는 요즘엔 여유롭고도 긴장되는, 새로움에 적응하는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작업을 하며 성취하기도, 책으로 마음의 양식을 채우기도, 넷플릭스에서 재미를 찾기도, 빨래를 널고 나서의 여유를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타인과 나의 의견은 다른 거지 틀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게 좋은거다.




오랜만에 여유로이 개인작업을 하러 괜찮은 카페를 찾으며 동네를 걸었다. 끊임없는 무더위에 웬만한 카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다시 걷던 중 지나다니면서 항상 눈길을 끌었던 공간이 있었다. '식당 같기도, 카페 같기도 한 저곳은 뭘까?' 하며 방문을 해보았다.



복합 문화공간 '로컬스티치'

출처 : 로컬스티치(https://localstitch.kr/home)

'식당 같기도, 카페 같기도 한 저곳은 뭘까?' 둘 다 였다. 로컬스티치는 창의적 도시생산자들의 워크&라이프 커뮤니티라는 이념으로 만들어진 문화공간이다. 전국에 많은 지점들이 있는데, 스타트업이나 중소규모의 기업이 꿈을 펼치는 곳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방문했던 서교2호점은 오랫동안 동네슈퍼가 자리했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코워킹&리테일 공간이다. 1인 가구와 동네 주민들을 위해 기획된 만큼 1층에 위치한 '슈퍼스티치'는 누구나 가볍게 들려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슈퍼스티치는 카페 요호의 커피와 도시주방의 식사 등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구경하다보면 눈 돌아가는 상품들


이밖에도 한쪽 공간에서는 로컬스티치가 큐레이션한 다양한 생필품, 라이프스타일 용품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 커피를 기다리며 구경하는 맛도 쏠쏠했다.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예쁜 물건들 때문에 충동적으로 구매할 수도 있으니 월급날 근처에는 조심하도록 하자.




A+B = !


복합 문화공간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슈퍼스티치에 애정이 가서 글로 남겨보았다. 이런 공간은 싫어할래야 싫을 수가 없다. A+B. 무언가를 조합했을 때 나오는 걸 경험하는 것은 A와 B에서는 볼 수 없던 색다름이 느껴진다. 언젠가는 나도 문화적인 공간을 이끌어가기 위해 이런 곳들을 많이 찾아다녀봐야겠다. 밖에서 파사드를 볼 때는 어떻고, 안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느껴질지 끊임없이 경험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것과의 접점을 금방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유난이지만, 조금 나아진다면 방문해서 지갑을 여는 것을 추천한다. :)





슈퍼스티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uperstitch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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