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아날로그
지금 지나는 곳을 다시 올 수 있을까
언제쯤 오게 될까..
마른나무가지를 바라보다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걸
떠올린다.
조금 슬픈 마음이 되어 들어간 찻집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노래를 듣고 놀란다.
즉각 기뻐한다.
한바탕 눈이 뿌려질 것 같은 날씨는
비와 해가 섞이더니 새파란 하늘이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언덕을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