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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돕되, 나를 지킬 줄도 알아야 해요

by 바쁘남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가 관계 속에서 자주 고민하게 되는 주제, 바로 “도움과 이익 사이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거 좀 도와줘…”
그럴 때, 혹시 속으로 “이건 어디까지 도와줘야 하지?”
“계속 이러면 내가 손해 보는 거 아냐?” 생각해본 적 있나요?

누군가를 돕는 건 분명 좋은 일이지만, 계속해서 나만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분명히 되돌아봐야 할 신호예요.


윤아의 선택

오늘의 주인공은 윤아예요.

어느 날, 반 친구가 만든 환경 동아리 활동을 도와달라고 했어요.

“발표 자료 좀 같이 만들 수 있어?”

윤아는 기꺼이 도왔고, 발표는 성공적으로 끝났어요.
하지만 그 뒤로 또 부탁이 이어졌어요.

“이번엔 설문조사 정리 좀…”

“이번 주말엔 포스터도 좀 부탁해!”

처음엔 괜찮았지만, 윤아는 점점 지치고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고맙다는 말도 없었고, 보상도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거절을 못했어요.
‘거절하면 사이가 멀어질까 봐…’ 걱정이 되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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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세우는 연습

그러던 어느 날, 윤아는 담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도움은 기꺼이 하되, 나를 지키는 선은 있어야 해.”

그날 밤, 윤아는 조심스럽게 친구에게 말했어요.

“나 너 도와주는 거 싫지 않아. 근데 나도 내 일과 시간이 있으니까, 앞으로는 서로 좀 더 공평하게 도우면 좋겠어.”

친구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곧 미안해하며 말했어요.

“내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나 봐. 고마워, 윤아야.”


탈무드가 전하는 균형의 지혜

탈무드 피르케이 아보트 편에는 이런 말이 나와요.

“남을 돕는 건 미덕이지만, 나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돕는 건 어리석음이다.”

누군가를 돕는 건 좋지만, 도움이 나를 해치는 방향으로 반복된다면, 그건 지혜로운 선택이 아니에요.


도움을 줄 때 체크리스트 3가지

✔ 내 여유가 있는가?
→ 물리적, 감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요.

✔ 반복되고 있지는 않은가?
→ 같은 사람이 계속 도움을 요청한다면, 공평하지 않을 수 있어요.

✔ 감사의 표현이 있는가?
→ 고마운 마음 없이 당연하게 여겨진다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친구 사이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

이런 말들, 이기적인 걸까요? 아니에요.
건강한 관계를 위한 소통이에요.

“이번엔 도와줄게. 다음엔 내 발표도 좀 도와줄래?”

“나도 시간이 빠듯해서, 이번엔 어려울 것 같아. 미안!”

“함께 하면 좋겠어. 같이 하자!”

좋은 친구는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지 않아요.
서로 돕고,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해요.


오늘의 탈무드 명언

오늘 함께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이거예요.

“도움은 줄수록 풍성해지지만, 올바른 선이 있어야 지속된다.”

여러분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되, 자신의 마음도 돌볼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바라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시간엔 또 다른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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