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지금 이 시간에 몰입하면...
직장에서 해고당한 후 월마트 설립한 샘 월튼 44세였다. 믹서기 세일즈맨 생활 청산하고 맥도날드 설립한 레이 크록은 53세, 평범한 주부였던 B.A패리스 ‘비하인드 도어’ 출판 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된 그녀의 나이 57세, 고물 트럭 세일즈 여행 다니다가 KFC 설립한 할랜드 샌더스의 당시 나이 65세였다.
자기 계발 강사들 이런 사례 소개해 주면 눈이 번쩍이게 되고 나이 먹어도 돈 많이 벌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나이는 핑계일 뿐 우리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금 시작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이 말은 틀렸다.
성공한 이들 대부분은 자기 역량에 특화된 사람들이다. 나이를 떠나 무엇을 시작해서 열심을 낸다고 성공하지 못한다. 자기 역량에 집중하며 그 일을 꾸준히 해 오면서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고 그만큼의 경험과 연륜, 지식을 축적해 온 이들이다.
내가 가진 역량과 관계없는 일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공하기 어렵다. 자기가 가진 재능이 아니지만 사회적 위치에서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에 엄청난 노력으로 쟁취하더라도 그 일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이들도 있다.
아무리 열심히 글을 읽고 써도 글쓰기가 고통스럽고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패리스와 같은 성공은 불가능하다. 나이가 20대여도 성공하는 이가 있고 한 가지 일을 50년 넘게 해도 성공은커녕 고통받는 이들도 있으며, 60대가 넘어서 시작한 일이 사회적 성공을 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역량에 특화된 일을 찾아서 꾸준히 하는 거다. 그 과정에 사회적 성공의 확률은 높아진다. 문제는 상당수가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를 평생을 찾아 헤맨다는 것.
그러면 어떻게 하나? 운 좋게 자기 역량을 잘 알고 집중하면 좋다. 다만 환경이 좋지 않고 힘들어도 그 일의 가치가 있고 자신이 잘한다고 여기면 사회적 성공은 신경 쓰지 않고 꾸준히 할 일이다. 그 순간이 행복이다.
앞에서 안내한 세계적으로 성공한 이들처럼 나중에 언제 로또 당첨되듯이 터지는 그때가 성공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이 성공이고, 과정이 성공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고 지금 내 앞에 있는 이가 가장 소중한 존재다. 지금 이 순간이 미래가 되니 삶은 계속해서 성공(?)이다.
새벽에 일어나 글쓰기 모임 하는 선생님들 얼굴 보니 행복했다. 아침 먹고 아이들 얼굴 보는데 그냥 좋았고 이불 덮어 주고 출근한 후 선생님들 보니 좋았다. 달그락에서 청소년들 모임을 하면서 웃고 떠드는 모습이 좋았고, 오후에 연구회의 하는데 연구자들 보면서 1시간 넘게 대화하니 좋았다. 빵 만드는 청소년들이 소시지 빵 성공했다고 시식해 보라고 했고, 은빛 샘이 커피 줘서 기분 좋았다. 연구하던 거 맥락이 잡혀서 감사했고, 새벽에 일어났더니 하루 장수(?)해서 좋았다. 특히 오전에 싸이월드에 나타난 사진의 주인공 몇 분께 카톡 하면서 대화했는데 감사했다.
지금, 이 순간 성공이다. 그거면 됐다. 배고프네. 일단 잠시 후 귀가해서 배고픔이라는 욕구를 해결해야겠다. 또 성공일 듯. 하루가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