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x 숙련도 x 시간 = 산출물
우리 파트는 항상 바쁘다.
개발 업무량도 적지 않지만 개발 외에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
파트원들, 특히 새로 들어온 멤버들은 나에게 "우리는 업무 외적으로 너무 바빠요... 개발하기도 바쁜데, 그것 말고도 뭔가 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라는 말을 종종 한다.
코드리뷰도 많고, 테스트 코드도 짜야하고, 접근성 대응도 해야 해요
내/외부의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터디도 해야 하고, 발표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도 많이 써보면서 서비스 오너십도 높여야 해요.
또 다른 조직과의 스킨십과 그들의 업무향상을 위한 고민도 해야 합니다.
일하기도 바쁜데 이걸 다 하는 게 벅차요.
내가 생각해도 많긴 많다.
10월 말에 연말까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봤다. (연말까지 다 하리라...)
## 프로젝트
완료해야 할 과제가 3개
## Event
AI 데모 & 코드랩
모듈화 발표
인앱 결제 발표
Xcode 15 발표
이미지 프로세싱(보정) 발표
코드리뷰 여정 발표
입사 1년 회고
테크니컬리더 회고 & 이/취임식
Event - 성과 공휴회
송년회
연말 회고
기술과제 아이디어 경진
프로젝트 A 회고
프로젝트 B 회고
개인 회고 (optional)
## 기술 과제 (내년도 과제 준비를 위한 산정 및 사전 작업)
대략 17가지의 기술 과제 준비
## 기타
파트 대시보드 템플릿
스프린트 템플릿
테크 스펙 + 레드 템플릿
성장 백로그 템플릿
11월의 반이 지나간 지금 시점에서 꽤 많은 일정들이 진행되었고, 또 예정된 일들의 윤곽이 보이고 있다.
개발 이외도 할 일이 많은데 왜 이런 것들을 하고 있을까?
지난주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철원편에서 유정수 대표가 남자 사장님께 한 말이 내 머릿속에 있던 생산성에 대해서 정리를 해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Mb35BIqCyg
내가 생각하는 생산성
역량 x 숙련도 x (노동) 시간 = 생산량
오해가 없도록 역량을 상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개인에게 기대되는 역량이라고 가정해 보자.
일반적으로 노동을 반복하면 숙련도가 올라간다.
그래서 신입이나 신규 입사하신 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생산성이 어느 정도 좋아진다.
숙련도가 충분히 올라가면 "역량"의 수준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때부터는 개개인의 생산량이 예측이 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숙련도를 올릴 때 역량이 같이 늘지 않았다면 생산성을 맞추기 위해선 원하는 생상량만큼의 시간을 들일 수밖에 없다. 즉, 야근과 같은 초과 근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역량이 충분히 높은 사람은 그 보다 적은 노동 시간으로 원하는 생산량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럼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노동을 반복하면 숙련도가 올라가고 거기에 따른 역량도 오르게 된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역량을 높이려면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노동은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노력은 노동의 가치(역량)를 높이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학습이라는 노력을 통해서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노동을 위한 시간을 쓸 것인가?
노력을 위한 시간을 쓸 것인가?
생상선을 위해서 노동도 해야 하고, 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노력이 반복되면 조금 더 작은 노동으로 더 많은 생산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충분히 많은 생산성이 만들어진다면 그 여유의 에너지를 활용해서 또 다른 노력을 할 수 있게 된다.
질문을 바꿔 보자
지금의 실력으로도 충분히 요구받은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계속 지금과 같은 노동을 통해서 원하는 아웃풋을 만들어 낼 것인가?"
"역량향상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투자해서 더 작은 노동으로 원하는 아웃풋을 만들어 낼 것인가?"
나의 "성장 라이팅"은 노력을 통한 역량향상에서 부터 시작하고 있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