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된다는 것

튼튼이 육아일기를 시작하며

by Noah

몇 년 전 카카오스토리가 유행하던 시절로 기억된다.

지인들의 육아 포스팅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카카오스토리가 멀어졌다.

그렇다. 그때. 출산과 육아는 남의 이야기였고, 정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지루하기만 했다.


어느덧 나도 결혼을 했고 지금은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다. 아기의 태명은 '튼튼이'이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 달라는 의미로 지은 태명이다.

모든 부모가 그렇듯 아이가 튼튼하게 자라 주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을 것이다.


튼튼이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최근 본 김태균의 '태교가 즐겁다'를 읽으며. '나도 무엇인가를 기록해서 아들에게 남겨줘야겠다.'라는 생각에 육아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아빠 되기 예상일 D-6

앞으로 내게 어떤 일이 생길지 무척 기대된다. 또 걱정도 된다.


곧 아빠가 된다.

결혼도 그렇지만 아빠가 된다는 말이 사실 실감이 나지를 않는다. 여자와 다르게 남자는 아이를 갖고 있는 동안 신체적인 변화가 없다. 즉, 직접 접으로 느끼지 못한다. 난 태동도 느끼지 못하고 또 임신으로 인한 피로감도 느끼지 못한다. 아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아이가 태어나야 실감이 날까?

요즘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아내는 지금 몸이 많이 무겁다. 그리고 많이 아파한다. 손도 발도 많이 붓고 어디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 있다고 편한 것도 아닌 거 같다.

아빠가 되는 위해 어쩔 수 없는 과정이겠지만 아내에게 미안하다. 아프지 않게 순산 했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 아프지 않게.


이 시기에 남편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오늘은 퇴근하고 아내와 많이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