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산 예정일
오늘은 튼튼이 출산 예정일이다. 16.03.28
아내는 어제부터 걱정이다. '너무 늦지 않게 나와야 할 텐데...'
우리는 어제 오후 내내 쇼핑을 하면서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밤에도 걸었다. 둘 다 많이 지치지만 그래도 걸었다.
예정일에서 많이 늦어지면 임산부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진다고 들었다.
아이는 점점 커지고 마음은 조급하고.
튼튼이가 오늘은 나올까?
아침 출근길에 아내를 공원에 태워다 주고 왔다. 더 걸어야겠다고.
인신하고 아내에게 참 고마운 건 임신해서 힘들어도 절대 아이에게 원망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너 때문에 뚱뚱해졌는데', '내가 너 때문에 이것도 못 먹어' 등등.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말들 투정일 수도 있는 말들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항상 감사하다 고맙다 행복하다 한다.
때때로 나와 다툴 때도 아이한테만큼은 한결같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질투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좀 셈이 나긴한다.
튼튼아 오늘은 나올꺼니? 내일 나올꺼니?
엄마 아빠 튼튼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