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학을 전공한 엄마가 느끼는 리얼육아감정

아이가 걷는다는 것

by 노희영

D+451


아이가 걷는다는 것


오늘 첫 신발을 신고 등원을 하였다.

14개월 끝무렵... 한두 발짝씩 떼기 시작했다. 15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 세발자국, 다섯 발자국, 여덟 발자국

지금은 열 발자국 정도 걷는 것 같다. 걷다가 주저앉기는 수만 번. 그럼에도 꿋꿋하게 일어서서 걷는 아이.

엉덩방아를 찧어 엉덩이가 아파도 다시 일어선다. 그런 아이를 보며 나는 깨닫는 것이 많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 기특해라. 기특해라.


뽁뽁이 신발을 신고 뽁뽁 소리 내며 걷는 아이가 어찌나 그리 귀엽던지.

힘든 만큼 뿌듯함, 행복감, 기쁨 모든 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벅차오른다는 게 이런 마음인 걸까? 싶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낀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육아는 온 세상에 있는 섬세한 감정을 오롯이 다 느끼게 해 주고, 잊고 있었던 감정을 다시 경험하게 해주는 듯하다.


감정=성장


내가 육아를 하면서 느낀 것은 수많은 감정을 경험하면서 그 감정을 컨트롤하는 힘이 생기는 듯하다.

그 힘이 곧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부정적인 감정도 오롯이 느끼고 수용하며 감정에 충실해지려 노력한다. 그래야 더 나은 나로 아이를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좋다. 정말 좋다.

너무 귀여워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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