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충이 되어버린 나,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나의 일상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공개 중이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들보다 나와 '맞팔' 인친인 분들이 내 일상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고 있는 상황. 이런 일련의 상황들은 나만 겪는 일이 아닐 것이다. 문제라기보다는, 사람들 모두 각자의 삶을 전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돋보이려고, 더 자랑하고 싶어서, 매력을 뽐내려고, 더 많은 기회를 얻으려고, 인맥을 다지고자 매일같이 전시장을 꾸린다.
모두가 자신의 삶을 전시하는 시대. 인스타그램은 전시장이 되었다. 아니, 인스타그램뿐만이 아니다. 블로그, 브런치,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다 같은 전시장이다.
그러나 이전의 시대에서 '전시'가 일부 예술가나 성공한 사람의 전유물이었다면 현재의 그것은 조금 다르다. 이제는 결과만이 아닌, 과정의 전시에 열광한다.
프레임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누가 먼저 실행하고 기록하느냐에 따라 내 삶은 완전히 잊힐 수도, 화려하게 전시될 수도 있는 것.
어차피 전시하는 시대, 할 거면 제대로 하자. 나는 계속 전시하기로 했다. ^^
*** 사랑에 대한 산문집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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