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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구름 Dec 28. 2022

먹는 모양을 나타내는 우리말(1)

예문 1. 갈겨먹을 게 없다고 매나니까지 빼앗아가다니, 보통 고약한 심보가 아니야.


매나니

「명사」「1」 무슨 일을 할 때 아무 도구도 가지지 아니하고 맨손뿐인 것.「2」 반찬 없는 맨밥.

갈겨먹다

「동사」「1」 남의 재물을 가로채서 가지거나 써 없애다.「2」 남의 음식을 빼앗아 먹다.


예문 2. 강다짐으로 먹는 것도 습관이 되고 보니 하나도 거슬릴 게 없었다.


강다짐

「명사」「1」 밥을 국이나 물 없이, 또는 반찬 없이 그냥 먹음.「2」 남을 보수도 주지 아니하고 억지로 부림.「3」 억지로 또는 강압적으로 함.「4」 덮어놓고 억눌러 꾸짖음.「5」 이미 한 일이나 앞으로 할 일에 틀림이 없음을 매우 단단히 강조하여 확인함.


예문 3. 주는 것마다 거머먹더니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거머먹다

「동사」이것저것 욕심스럽게 급히 걷어 먹다.


예문 4. 아침을 걸치면 점심에 걸터먹게 되니 조심해라.


걸치다

「동사」[1]【…에】「1」 지는 해나 달이 산이나 고개 따위에 얹히다. 「2」 일정한 횟수나 시간, 공간을 거쳐 이어지다. ≒긍하다.「3」 가로질러 걸리다. [2]【…에 …을】「1」 어떤 물체를 다른 물체에 얹어 놓다.「2」 옷이나 착용구 또는 이불 따위를 아무렇게나 입거나 덮다.「비슷한말」감다. [3]【…을】음식을 아무렇게나 대충 먹다.

걸터먹다

「동사」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휘몰아 먹다.


예문 5. 여기저기서 따로 먹지 말고 식탁에서 그러먹지 그러니.


그러먹다

「동사」한곳에 모아서 먹다.  


예문 6. 먹성 좋던 민호가 며칠 눌러먹더니 지금은 깨지락거리다가 금방 자리를 뜬다.


눌러먹다

「동사」같은 집에서 계속해서 밥을 먹다.


예문 7. 그가 남의 대궁까지 데시기면서 자리를 지키는 이유를 모르겠다.


대궁

「명사」먹다가 그릇에 남긴 밥.

데시기다

「동사」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먹다.


예문 8. 다같이 도르리하기로 약속해놓고 갑자기 빠지면 어쩌자는 거야.


도르리하다

「동사」「1」 여러 사람이 음식을 차례로 돌려 가며 내어 함께 먹다.「2」 똑같이 나누어 주거나 골고루 돌라 주다.


예문 9. 이왕 도리기하는 거 평소 못 먹던 음식이나 실컷 먹어보자.


도리기하다

「동사」여러 사람이 나누어 낸 돈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나누어 먹다.


예문 10. 썰지도 않은 떡을 무뚝무뚝 먹는 걸 보니 혜리가 많이 시장했던 모양이다.


무뚝무뚝

「부사」「1」 덩어리로 된 음식을 큼직큼직하게 이로 베어 먹는 모양.「2」 말을 이따금 조리 있게 여유를 두고 또박또박하게 하는 모양.


예문 11. 기분을 푼다고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설체하더니 탈이 났다고 야단이다.


설체하다

「동사」「1」 흔하게 쓰다.「2」 마음껏 먹다.


예문 12. 옆에서 말려도 삼성들려서 듣지도 못하다가 스리가 생기니 그나마 정신이 든 모양이다.


삼성들리다

「동사」「1」 음식을 욕심껏 먹다.「2」 『민속』 무당이 굿할 때에, 음식을 욕심껏 입에 넣다.

스리

「명사」음식을 먹다가 볼을 깨물어 생긴 상처.


예문 13. 민용이 해준 음식이라고 한 술 뜰 때마다 아기작거리고 아끼다못해 몇 번에 걸쳐 되먹는 게 눈꼴사납다.


아기작거리다

「동사」음식 따위를 입 안에 넣고 천천히 씹어 먹다. ≒아기작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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