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모양을 나타내는 우리말(2)

예문 14. 서로 배라먹을 놈이라고 흉볼 땐 언제고 웬일로 얼러먹고 있어?

얼러먹다

「동사」서로 어울러서 함께 먹다.

예문 15. 이게 얼마만에 입노릇인지 숨도 안 쉬고 우걱우걱 들이먹었다.

입노릇

「명사」음식을 먹는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

예문 16. 되룽되룽 돈 자랑을 했지만 사실 입치레도 못하고 다니는 처지였다.

입치레

「명사」「1」 끼니를 때우는 일.「2」 끼니 외에 과일이나 과자 따위의 군음식을 먹는 일. =군것질.

예문 17. 까질러 다니면서 자꾸 조잔거렸더니 몸피가 나도 모르게 두꺼워졌다.

조잔거리다

「동사」때를 가리지 않고 군음식을 점잖지 않게 자꾸 먹다. ≒조잔대다.

예문 18. 초라한 입성으로 와서 말도 없이 지범거리다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지범거리다

「동사」음식물 따위를 체면도 없이 이것저것 자꾸 집어 거두거나 먹다. ≒지범대다.

예문 19. 한 명은 쪽잘거리고 다른 한 명은 질러먹고 또 다른 이는 집어세고, 어째 제대로 먹는 이가 한 명도 없어?

쪽잘거리다

「동사」음식을 시원스럽게 먹지 아니하고 께지럭대며 다랍게 조금씩 먹다. ≒쪽잘대다.

질러먹다

「동사」덜 익은 음식을 미리 먹다.

집어세다

「동사」「1」 체면 없이 마구 먹다.  「2」 말과 행동으로 마구 닦달하다.「3」 남의 것을 마음대로 가지다.

예문 20. 성훈의 환심을 사느라 싱거운 음식도 짜금거리고 반찬까지 훌부셨다.

짜금거리다

「동사」입맛을 자꾸 짝짝 다시며 맛있게 먹다. ≒짜금대다.

훌부시다

「동사」「1」 그릇 따위를 한꺼번에 몰아서 씻다.「2」 그릇에 담긴 음식을 남기지 아니하고 죄다 먹다.

예문 21. 오랜만에 만나서 한다는 말이 겨우 클클하다는 소리야?

클클하다

「형용사」「1」 배 속이 좀 빈 듯하고 목이 텁텁하여 무엇을 시원하게 마시거나 먹고 싶은 생각이 있다.「2」 마음이 시원스럽게 트이지 못하고 좀 답답하거나 궁금한 생각이 있다.「3」 마음이 서글프다.

예문 22. 해솔이 구쁘다고 하니 원우가 기다렸다는 듯이 주머니떨이하자고 나섰다.

구쁘다

「형용사」배 속이 허전하여 자꾸 먹고 싶다.

주머니떨이하다

「동사」「1」 여러 사람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모두 내어, 술 따위를 사 먹는 장난을 하다.「2」 주머니 속의 물건을 훔치다.

예문 23. 그냥 부쳐지내는 게 아니라 연우가 성국이 밥시중하면서 지내는 것 같더라.

부쳐지내다

「동사」한집에 기거하면서 밥을 먹고 살다.

밥시중하다

「동사」밥을 지어 주거나 밥 먹는 것을 옆에서 도와주다.

예문 24. 살면서 너만큼 밭은 식성은 처음 본다.

밭다

「형용사」「1」 시간이나 공간이 다붙어 몹시 가깝다.「2」 길이가 매우 짧다.「3」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 심하거나 먹는 양이 적다.

예문 25. 나는 경순이 입안의 상추쌈을 꺼귀꺼귀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

꺼귀꺼귀

「부사」음식물을 입에 잔뜩 넣고 천천히 씹는 모양.

예문 26. 점심시간이 짧아서 음식이 나오자마자 맛을 느낄 새도 없이 호물거리며 식사를 마쳤다.

호물거리다

「동사」【…을】「1」 이가 없는 입으로 음식을 잇따라 가볍게 씹다. ≒호물대다.「2」 음식물 따위를 꼭꼭 씹지 않고 잇따라 대강 가볍게 씹다. ≒호물대다.

호물호물

「부사」「1」 이가 없는 입으로 음식을 가볍게 잇따라 씹는 모양.「2」 음식물 따위를 꼭꼭 씹지 않고 대강 가볍게 잇따라 씹는 모양.

후물거리다

「동사」「1」 이가 없는 입으로 음식을 우물거리며 잇따라 씹다. ≒후물대다.「2」 음식물 따위를 꼭꼭 씹지 아니하고 잇따라 대강 씹다. ≒후물대다.

후물후물

「부사」「1」 이가 없는 입으로 잇따라 음식을 우물거리며 씹는 모양.「2」 음식물 따위를 꼭꼭 씹지 않고 대강 잇따라 씹는 모양.

예문 27. 나연은 물 한 모금에 알약 서너 개를 홀까닥 삼켰다.

홀까닥

「부사」적은 양의 액체나 음식 따위를 가볍게 삼키는 소리. 또는 그 모양.

훌꺼덕

「부사」액체나 음식 따위를 가볍게 삼키는 소리. 또는 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