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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두리하나 May 24. 2016

치킨 성지 순례 수원 용성통닭

부천에서 4시간 걸려서 치킨을 사 온 까닭은


치킨은 행복이다.


맥주와도 어울리고 다 어울리고 남은 치킨은 치킨 마요를 해 먹을 수 있어서 치킨은 우리 가족에게 어쩌면 행복입니다.

치킨을 시키면 항상 치킨 메니아 아니면 저렴한 시장 치킨을 사 오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치킨이 있었습니다. 수원 치킨골목의 양대산맥 진미통닭 그리고 용성 치킨 저희는 진미 통닭은 보다는 용성 치킨을 먹었습니다. 둘 다 맛있습니다.


진미통닭은 유명해서 다들 아시는데 저희는 유독 용성통닭을 사 왔습니다.


진미통닭 바로 옆입니다. 양대 산맥이라는 게 이 두 집 맛이 다 최고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구분 못하는데 가족들 이야기로는 용성통닭으로 의견이 모여서 주로 용성통닭에 갑니다.


요즘 제가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위해 뭐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해서 면접 보기 위해 수원에 갔다가 아내와 다혜가 좋아하는 용성통닭을 사러 갔습니다.

오는데 지하철 타고 2시간 걸였네요. 버스까지 타고 와서 그래도 도착하니깐 정말 좋더군요. 기분 최고였습니다. 통닭 냄새가 최고입니다. 치킨은 행복입니다.


만약 용성 치킨에서 드시면 상차림이 이렇습니다. 여기에 닭발 튀김과 똥집은 무료입니다. 이게 저 맛있습니다. 전 이거 무지 좋아합니다. 대구의 통집 튀김을 먹어 본 후 맥주 안도로 주로 똥집 먹습니다.

먹음직스럽죠. 최고입니다.


닭의 크기가 다릅니다. 불편한 진실 아십니까. 닭의 크기가 어떻고 해서 그때가 맛있다고 하는 것 전부 거짓말입니다.

그때 출하하지 않으면 양계장에서 수지 타산이 나오지 않아서 나온 거짓말입니다.

삼계탕 닭이 작게 들어가는 것도 그때 내 보내야 계산이 맞기 때문에 나오는 거짓말입니다. 닭은 크고 건강한 게 맛있습니다. 닭 키워 본 사람은 압니다.


용성 통닭은 일단 닭이 큼직합니다. 어릴 때 시장에서 사 온 닭 비슷합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통닭입니다. 다른 건 뭐 닭꼬치 모아 놓은 거지 그리고 여긴 치킨 연구소랍니다. 연구하는지 모르지만 일단 지금 맛 그대로 유지되면 최고입니다.


치킨 마니아의 성지입니다. 대한민국 에 부산 서면시장에 일본 사람들이 많이 가는 통닭집 저희 국민학교 동창생이 많은 곳 그곳과 여기 수원 통닭골목 최고입니다.


일단 이렇게 포장했습니다. 두 마리 그러니깐 프라이드 한 마리, 그리고 양념 한 마리 특히 양념은 옛날 식입니다. 간장이다. 뭐다 다 필요 없습니다. 옛날 물엿 많이 들어가고 많이 맵지 않는 이 맛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닭발은 프라이드만 줍니다. 꼭 가져갑니다. 우리 딸이 무지 좋아합니다.

자 어떻습니까? 우리 딸은 통닭의 다리를 좋아합니다. 정말 닭발만 잡고 먹습니다.

이 얼굴 보려고 4시간 왕복 버스, 지하철 탔습니다. 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건 돈이 아니고 최선이라고 생각돼서 그냥 무조건 왔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수원역에서 지하철을 탑니다. 아... 그때가 6시입니다. 퇴근 시간입니다. 정말 민폐인 듯합니다.


버스에서는 그렇게 넘어왔는데 지하철에서는 아 냉방이 안되고 냄새는 나고 더운 날씨였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냄새 안 나게 잡고 왔습니다. 직행 못 타고 구로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니깐 와 절반 왔다. 싶더군요.


그리고 다혜의 얼굴이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인천 직행 타고 왔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대 넘기고 타도 끼여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잘 가져왔는데 확인했습니다.



실하죠 아직도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맛난 살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닭발도 확인하고 다혜는 하나 먹고 저는 똥집 잡고 먹고 하나하나 먹는데 정말 맛있는 치킨입니다.


그렇게 4시간 갔다 왔습니다. 갔다 와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딸이 먹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고 다시 가리고 해도 갈 것 같습니다. 내일 놀러 갈 거라고 조금 챙겨서 나누어 넣는 아내에게 미안했고 딸은 행복하게 먹어 주는 모습을 보고 더 행복하였습니다.


치킨은 행복입니다. 가격은 아마 29,000원입니다. 다른데 치킨 한 마리 가격보다 조금 비싼 가격이고 (두 마리 가격입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수원 가시면 한번 꼭 드셔 보세요. 홀에서 드셔도 좋습니다. 참 주차가 힘들어요 근처 주차하시는게 편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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