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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두리하나 Aug 13. 2017

아빠 손목에는 항상 고무밴드가 있다.

딸 아이 키우는 아빠들에겐 고무밴드가 애플워치가 편한 이유

딸아이를 키운다는 건 조심 조심

다혜가 6살입니다. 블로그에 꾸준하게 올리기도 했지만 정신없던 시절 적지 못한기억들이 있습니다.

아들이 아닌 딸을 키운다는건 아무래도 조심 조심 할수 밖에 없습니다. 아빠는 아침에 씻지도 못하고 아침먹이고 또 키즈카페에 갔다가 점심 먹고 저녁시간까지 혼을 빼놓고 지낸다고 봐야 될겁니다. 그래서 4살 보다는 5살이 편하고 5살 부다는 6살이 편한건 사실인것 같아요. 

딸키우는 아빠들의 모습 

제가 키즈카페에서 졸졸 따라 다녀야 되었는데 이제는 이런 글도 적을 시간도 있고 업무를 볼시간도 있고요. 

그런데 제 손목을 보니 항상 고무밴드가 있던군요. 


이런 고무줄 어색하죠. 나중에 거래처 가보면 그때도 시계가 아닌 고무밴드가 있더군요. 

원래 애플워치나 스마트워치가 있어야 되는데 착용하지 않은지 오래 되었고 그냥 고무밴드가 있어요. 그래도 저건 편한 밴드입니다. 정말 좁은 밴드를 하루 종일 하고 있으면서도 모를때가 있어요.


길어지는 머리 항상 묶어 줘야

4살부터 6살까지 머리를 길러주면 이쁘겠다고 해서 길러주고 있는데, 머리를 묶어 주지 않으면 놀이터나 친구들 노는데 방해가 되거나 가끔은 위험할수 있어서 묶어 줍니다.


아주 간단하게 라도 묶어 주면 그만큼 안전합니다. 요즘은 사과 머리로 해 달라고도 해요.


오늘 키즈카페에 가는 모습입니다. 아침부터 준비했는데도 거의 12시에 출발했어요. 머리는 묶지도 못하고 나왔네요. 그래서 제 손목에는 항상 고무 밴드가 있어요. 자나 깨나 없으면 노랑고무줄이라도 구해서 손목에 있어야 마음편합니다.


묶는 동안도 가만 있지 않아요. 저 고무밴드는 제손에는 편한데 몇번을 감아 줘야 합니다. 얇은것은 묶어 주기 편한데 손목에 피가 안통하게 해요.


이런 저런 장단점이 있어요. 주머니에 넣으면 되지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게 챙기면 한두번은 결정적일때 없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고무밴드를 손목에 감고 있어요. 필요할때 머리 잡고 묶어서 두번만 돌려주면 끝...


이쁘게 되지는 않지만 안전해요. 엄마들이 하는 이쁜 머리 묶음은 생각지도 못합니다. 그럴시간도 없고 , 애를 잡아둘 방법도 없어서 그냥 손목에서 바로 잡고 두번 돌려 줍니다.


그럼 이렇게 급하게 달려 갑니다. 1초라도 아까운가 봅니다.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경주용 자동차에 바퀴 교환하는 마음으로 급하게 묶어 주고 놓아 주면 금방 애가 놀이터로 갑니다.


아직 어설픈 아빠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제 손목에는 애플워치가 아니고 고무밴드가 있습니다. 


실제 애플워치 사용자였습니다만 애를 앉아 주는데 아이워치밴드가 방해가 되서 빼버렸습니다. 다른 밴드도 마찮가지 입니다.


그럼 이런 자국이 남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자국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자국이 갈때도 있습니다.

목욕탕 열쇠같은 밴드는 키즈카페 밴드 입니다. 저거 주면 애가 뭐든 먹으니깐 제 손목에 있습니다.


다혜엄마가 지난 6년간 다혜 키우면서 참 고생했을것 같아요. 지금은 말을 다 알아 듣고 알아서 하기 때문에 그래도 많이 편한데 키우고 꾸미고 아내는 정신없었을것 같아요.


요즘은 거의 다혜가 주말에 아빠와 있으니 적응 한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애플워치 보다는 고무밴드가 이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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