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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두리하나 Nov 30. 2018

추억의 밀크카라멜 딸도 먹는다. 1+1 이라면서

딸도 좋아 하는 밀크 카라멜 아빠 어릴적 귀한 카라멜 이였는데 지금은.

세상은 돌고 도는것 같다. 아니면 추억을 잊어 버리기에는 상품들이 한계가 있던지

요즘 스트레스 받는 날이 많다.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융통성없는 직원과 대화를 하다 늦어지만 중간 사원들이 나와서 마치 총정리하듯 이야기 하고 나중에 보면 결과는 똑같고 우리나라의 회사라는 곳들의 조직이라는 잘못된 정의를 항상 본다. 


나는 뭐 외국에 서비스 하고 있으니깐 나중에 잘되서 회사를 차리면 저딴식으로 사고하는 직원은 피하자 이러고 퇴근하는 길 


내 손에 뭘 가져오나만 바라 보는 딸을 위해 뭐든 사간다.


요즘을 밀크카레멜

3개 묶음으로 판다. 우리딸은 1+1 제품이라고 부담없이 사오라 한다.


밀크 카라멜 우리 나이때 사람들은 아마 알거다.


귀한 과자 스카시 캔디와 밀크 카라멜


스카시 캔디는 고모가 커피와 함께 먹는 항상 야단 맞을 각오하고 하나 살짝 먹는 버터향 가득한 캔디 그리고 이 밀크카라멜 이건 아마 아버지가 사놓으신것 같다. 이건 너무 작고 귀했다. 어쩌다 하나씩 먹는 과자


이것 먹을수 있는 친구도 몇없었다. 솔직히 우리동네가 부자동네는 아니다. 지금은 부산이 발전해서 다들 잘사는 시절이지만 과거 신발 공장에서 당연하듯 포장 박스 알바 해서 받는 용돈 신문 배달해서 받는 월급 아닌 월급들을 우리 친구들도 했고 친구따라가서 하기도 했다.


위험한 현장도 있었고


이런 시절에 과자는 귀했다. 그것도 밀크 카라멜 같은 과자는 쉽게 먹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상점에 쉽게 팔지도 않았다. 깡통시장에서 사오는경우도 있었고 그렇게 한번씩 먹어 본 밀크 카라멜 아닌가?


지금딸은 이 밀크카라멜을 학원 언니들과 나누어 먹는 좋은 간식으로 가져 간다. 유치원에서 선생님께 들키면 안되니깐 아빠보고 미리 선생님께 말해 달라고 했다. 


하루에 하나씩 가방에 넣어서 학원에 가져 간다. 물론 유치원에서는 절대 먹지않는 약속도 잘 지키고 맛은 다들 아는 맛있는 그맛이고 부드러운 카라멜이다. 


우유향 가득한 카라멜 아빠도 하나 가져 간다. 거래처 가서 받는 스트레스 푸는데 이 만한게 없다. 그리고 요즘은 뭘 요구하면 솔직히 반론하지 않는다 논리가 없고 이미 내부에서 정한거니 이런씩이고 나중에 보면 정한것도 아니고 그냥 이야기 한것을 정했다고 표현하지 않나 


딱부러지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이건 무능을 융통성없는것으로 커버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 마져 들고 말하기도 지쳐서 그냥 받아 주고 해 준다. 그리고 푸는게 밀크카라멜이다.


가슴이 답답하다. 조직은 생각을 멈추고 결과를 내기 위해 일하는게 일하기 위해 일한다는 잘못 정착되는 문화호 느낀다. 이때 예전에는 아메리카노로 풀었지만 지금은 살짝 밀크카라멜로 마음을 푼다. 아니 생각을 안하려고 한다.


3개 1600원 부드럽고 맛있는 밀크카라멜 만약 이 사람들이 카라멜 만들었다면 땅콩을 넣고 갈지말고 몇조각 넣어서 녹여서 먹는게 카라멜이니깐 그렇게 만들거다. 땅콩 카라멜을 만들어 놓겠지 그게 카라멜 이다. 이렇게 부드러운면 카라멜이 아니다.  이렇게 일했을것 같다.


아빠입장에서의 밀크카라멜이다. 


다혜에게는 학원가서 언니들과 먹을수 있는 맛있는 간식 아빠가 가끔 사오는 간식 그리고 말랑카우와 달리 맛있는 달콤함이 가득하고 이가 빠지지 않는 카라멜 그리고 녹여 먹지 않아도 되는 카라멜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맛있는건 변하지 않는다.

맛있는것은 영원히 맛있는거다. 카라멜의 정의가 어떻게 되고 회사 회의에서 카라멜 어떻게 정의해도 이 밀크 카라멜을 카라멜 중에 가장 맛있다. 땅콩 카라멜도 맛있지만 이가 부실해서 요즘은 먹지 못한다.


밀크카라멜은 카라멜이다. 카라멜은 엿같이 만들어서 카라멜이라고 이야기해도 나는 이게 카라멜이라고 생각한다. 


말랑카우가 우유맛이 더 맛있어도 카라멜입장에서는 밀크카라멜이 맛있다.


세상의 온갖생각을 다 넣어서 생각하게 되는 밀크카라멜 맛있다. 그리고 예전에도 맛있었다. 앞으로도 맛있을거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왜냐 처음부터 카라멜을 만들려고 한가 아니고 맛있는 밀크카라멜을 만들려고 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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