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리두리하나 Jun 25. 2015

초보 아빠의 지하철 나들이

초보 아빠의 지하철 나들이 역곡에서 선유도

초보 아빠의 지하철 탐험



오랜만에 그동안 생각한것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아이와 함께 지하철 타고 선유도로...


목적지는 선유역이였는데 지하철을 2번 갈아 타야 되는 코스입니다.




보기에 무척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신도림에서 갈아타고 당산에서 선유도로 간다.


초반부터 고생길입니다.

집에서 나와서 부터 고생이라는 점 유모차를 가지고 나가는것 부터 제가 잘못알고 간것 같습니다.

집에 차를 두고 지하철로 도전하다는 계획이였습니다.



집에서 나왔을때 입니다. 그때만 해도 신났습니다. 아이와 지하철 타고 간다 ㅎㅎ 운전하지 않고

아이눈을 보고 어딘가에 가본다는 계획이였습니다.


원래는 용산이였는데 중간에 좀 바뀌긴했습니다.


왠글 집에서 나오자 말자 이건 생각지 못한 고생길이 있었습니다.

집앞부터 공사하는 상황에서 시작했습니다.





길이 지하철 역까지 가는길이 아주 험난한길입니다.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대로 열심히 지하철까지만 가면 된다는 아빠의 생각에

딸이 흔들리는 유모차에서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사람한사람 지나갈 공간 마련하지 않는 공사현장에 차도에서 안전을 확보하는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움직였습니다.





그래도 역곡역에 왔습니다. 중간에 길들은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험난했습니다.

고개를 넘어서 인도가 흔들 흔들 하는 가운데 딸은 잘 참고 역까지 왔습니다.


역곡역에는 다행히 유모차가 다닐수 있도록 엘리베이트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역에서 부터는 그래도 편하게 탔습니다.


지하철 탈때까지도 엘리베이트를 이용하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중간에 물하나 준비하고 딸은 밖을 쳐다 보더군요. 이제 쉽게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설마 지하철 내릴때까지는 그냥 길만 찾으면 될것 같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의 신도림 환성하기 엘리베이트가 없다.!!!


신도림 역에서 대림으로 환승해야 합니다. 그런데 신도림역에서 생각지도 않은 상황에 놓였습니다.

신도림 역 1호선에는 엘리베이트가 없다. 계단만 있다.


신도림역에 2호선 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트가 없는 상황을 겪어야 합니다.

신나게 내렸는데 1호선 대합실로 가는길이 정말 힘들길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상당한 높이의 계단을 유모차를 들고 애도 안전하게 옮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2호선 타기 위해 내려 가는 공간도 혼자 옮겼습니다.

엄마 혼자 왔다는 정말 힘든길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도와 주실분들이 있는것 같지만 쉽게 찾을수 없습니다. 그리고 계단도 만만한 계단이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힘들게 2호선 환승을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왔을때 거의 전 땀범벅 되어 있었습니다.


딸아기 먹을것 하고 먹이고 대림역 환승을 했습니다.

이제 선유도 까지 가면 됩니다.


대림역에서 다시 선유도 역으로 9호선 환승..



사진에서 보셨듯이 여기서 실수 한게 있습니다.

대림에서 9호선 탈때 급행타면 안됩니다.

선유도는 그냥 일반 열차 타야합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서 타서 선유도행으로 타고 왔습니다.


선유도 역에서도 선유도 방향 엘리베이트를 타야 합니다.

그래서 도착한것이 선유도 역입니다.


한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30분 더 걸리더군요.


돌아 가는길도 이와 반복이였습니다.


불행하게도 비가와서 선유도에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근처에서 커피한잔하고 딸과 다과를 나누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집에 와보니 3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딸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아내 없이 딸과 함께 나갈수 있는 용기도 생겼고 또 아내의 힘든 부분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좀 다른 코스로 한번 옮겨 볼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유모차를 두고 갈 예정입니다. 유모차가 이동할때 편하기는 한데 유모차가 짐이 되네요. 모든 지하철역이 엘리베이트가 있다고 생각한게 잘못된것 같습니다.

신도림역을 많이 이용하면서도 엘리베이트가 없다는 점은 아쉽더군요.

준비물은 기저귀,물,물티쉬,먹을것,마실것,등등 그리고 급하게 사용할 돈 교통 카드 정도 일겁니다.



다음주에는 베이비페어에 갈 예정이라 다른 코스를 도전해 보기 힘들것 같은데 전철도 딸과 함께 여기 저기 돌아 볼 생각입니다.ㅜ ㅜ


비록 선유도로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딸은 많은 사람들을 보고 또 만져보고 이야기도 해봤을겁니다. 엄마와 보낸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빠와 이런시간을 가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집오는길도 험난한길의 연속이였습니다. 비까지 조금씩 내려서 혼났습니다.

다행히 감기 안걸리고 다음날도 씩씩한 딸의 모습에 저도 즐거웠습니다.


초보 아빠의 딸과 함께 여행기는 계속될겁니다.


토요일 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집에 오니깐 저녁먹일시간이네요. 다음 부터는 좀더 연구하고 알아 봐서 나가야 되겠습니다.

그냥 나가면 애만 고생한는점 점과 많은 분들이 양보하고 하지만 그렇지 않는 분들도 계신것 같아서 되도록 다른 사람의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자리에서 이동해야 겠습니다.


초보아빠의 지하철 탐험이였습니다. 즐거운 한주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아빠의 돼지고기 된장찌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