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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두리하나 Jun 25. 2015

이유식 고기냐 야채냐

이유식 고기냐 야채냐 매일 매일 고민하네요

저희 딸이 13개월 된 갓 걸음마를 시작하는 예쁜 딸입니다. 항상 웃고 아빠가 퇴근하면 즐겁게 맞아주고 과하게 안아 주는 딸입니다.

분유의 경우 처음부터 철저하게 매일 유업 프리미엄을 막고 있습니다. 요즘은 거의 흡입한다는 수준으로 잘 먹습니다. 물론 먹기 싫을떄는 아니 아니 하면서 완강한 거부 표현을 합니다.

처음 출산하고 먹은 게 이 분유라서 그런지 다른 분유를 제대로 먹지 않더군요.  배앓이할 때 한 번 바꿔 봤지만 다시 돌아 왔습니다.


이렇게 먹이면서 걱정도 합니다만 안 먹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고 또한 오곡이라서 곡식을 더 먹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같이 먹이곤합니다.


이번 주는 아내가 소고기 완자 이유식을 해 줬습니다.


그런데 며칠 잘 먹더니 안 먹네요. 과일은 잘 먹고.. 딸이라서 그런지 그런 게 고민이더군요.



이렇게 먹이는데 잘 먹을 때가 있고 아닌 때가 있더군요. 같은 재료로 오래 못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건 울면서 계속 달라고 하더군요.




과일은 일어서서 맛있게 먹습니다. 엄마 주기도 하고 수박과 딸기는 정말 좋아해요. 안 먹는 것은 아닌데 엄마가 주고 싶은대로 안 먹는다(?) 이런 게 받아 들여야 맞는지..


감자는 잘 먹습니다. 감자를 삶아서 그냥 손으로 잘 먹고 핑거 푸드는 잘 먹습니다. 얼굴에 양보도 합니다. 머리에 양보도 하고...


엄마 아빠의 이런 고민은 아마 대한민국의 대부분 부모가 갖는 고민인 듯 합니다.


가끔 그렇지 이럴 때는 행복합니다.




싹싹 비우면 엄마 아빠는 행복합니다. ㅎㅎ


여름입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금주는 서울 베이비 페어에 갈 생각입니다.


우리 아기가 사는 미래는 사람이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전 적은 글을 다시 블로그에 옮겼습니다. 지금은 4살 예쁜  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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