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2025년 6월 29일로 종료된 분기 동안 94억 5,600만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치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긴 했지만 세부 수치를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신호등이 엇갈리는 상황이 드러납니다. 우선, 같은 분기의 제품 및 유통 비용이 27억 4,090만 달러에서 29억 5,550만 달러로 증가했고, 매장 운영 비용도 38억 2,910만 달러에서 43억 4,480만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총 운영 비용이 전년 76억 7,030만 달러에서 85억 7,750만 달러로 9억 달러 가까이 뛰었기 때문에, 매출 증가분이 고스란히 비용 상승에 상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 증가의 결과로 나타난 건 영업이익의 급감입니다. 2024년 같은 분기의 15억 1,750만 달러에서 2025년 분기에는 9억 3,560만 달러로 38%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주주 입장에서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은 순이익의 감소입니다. 10억 5,480만 달러에서 5억 5,830만 달러로 거의 반토막이 났고, 주당 순이익(EPS) 역시 0.93달러에서 0.49달러로 줄었습니다. EPS가 감소했다는 건 배당 여력 감소뿐 아니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 시점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전체 자산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2024년 9월 기준 313억 3,930만 달러였던 총자산은 2025년 6월 기준 336억 4,920만 달러로 증가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32억 8,620만 달러에서 41억 7,260만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이를 보면 단기적으로 수익성은 악화되었지만, 장기적 유동성이나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남아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총부채가 같은 기간 387억 8,090만 달러에서 413억 2,780만 달러로 증가했기 때문에, 부채 레버리지를 활용해 자산을 키운 것인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자본 구조인지는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운영 현금흐름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분기의 운영활동에서 제공된 순 현금은 33억 6,570만 달러로 전년의 45억 6,0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었으며, 투자 활동에서는 20억 9,490만 달러를 사용해 전년보다 더 많은 현금이 빠져나갔습니다. 그에 반해 재무활동에서는 단 3억 6,520만 달러만을 사용해, 전년의 30억 7,370만 달러와 비교해 현금 유출을 크게 줄인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전략은 분명히 현금 보유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자비용 3억 9,250만 달러, 소득세 5억 6,810만 달러라는 부담 속에서도 현금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스타벅스는 현재 매출 규모나 자산 규모 측면에서는 안정적이고 성장의 여지를 지니고 있는 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2025년 2분기 실적은 명백하게 비용 상승과 수익성 저하의 그림자를 드러내고 있으며, 주주 입장에서는 순이익과 EPS 감소가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시해야 할 국면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재무 구조와 수익성 회복 여부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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