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 줄 지어내니그것은 새벽의 안개 같았다손 끝에 스미는 마음한 생애의 그림자누군가의 새벽을 훔치는 것등불 아래 도둑질이요허락 없이 옮겨 가면그 뜻은 찢긴 책장이 되리라쓴다는 건 남기는 일잿더미로 사라질 것 같아도나의 호흡이 담겨있다하늘도 그걸 알고 있다글을 공경하라모든 글엔 이름이 있다모든 펜엔 손이 있었고그 손엔 생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