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축제란?

by 박하



"축제는 연민이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축제 감독이신 조형제 감독님의

축제에 대한 정의다.


박경리 작가는

"연민이란 이유 없는 아픔이다"라고 했단다.


연민으로 바라보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감독님

8주간의 축제 아카데미가 끝이 났다.


작년에 이어 축제 아카데미 2기 과정이 끝이 났다.

축제라는 건 단지 즐기는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교육을 신청했던 나는

우리나라 전국에서 유명하고 규모가 큰

축제를 담당하는 수많은 유명 축제감독님들의

교육을 들으며 축제에 입문했다.


작년에는 단 한 번의 결석 없이 8회 교육을 이수하고

올해 옹기 축제 주민기획단으로 봉사를 했다.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내내 즐거웠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내 아이디어가 척척 이루어져 가는 것도

하나하나가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열정적으로 봉사를 하고 군에서 표창패도 받았다.


늘 아이들과 축제를 즐기던 나는

축제를 기획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

준비기간 동안 빠짐없이 참여하고

축제 3일간은 그냥 내가 좋아서 축제를 즐겼다.


준비과정에는 설렘을 느끼고

축제기간 동안은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축제가 끝나고 난 후 밀려오는 아쉬움과 허무함

그리고 고생했다는 셀프칭찬까지


내가 왜 이 미친 짓을 했을까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아마도 그 아쉬움을 잊을 수 없어 나는 또

이 무더운 여름 8주 동안 교육을

한 번의 결석도 없이 수료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알찬 교육으로

배고프고 졸린시간임에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참여했다.

졸음이 올 틈이 없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수료를 했다.

작년에도 많은 사람들이 수료를 했지만

마지막 축제에 남은 사람은 극소수였다.


내 시간과 내 돈을 쓰며 봉사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의 보람과 사람을 얻어가는 일

그 자체만으로도 축제가 아닐까?


나는 지금부터 또 새로운 축제 현장에 발을 들여놓는다.

신나게 축제를 즐길 준비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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